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대구한의대 학생들이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영천시에서 무료한방 진료 봉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구한의대 대학생들이 영천시에서 무료한방 진료 봉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대구한의대 포항동문회팀 25명(지도교수 김동철)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남부동 복지회관에서 진료봉사를 펼쳤다.

그리고 임고면 복지회관에서 대구 오성·대륜고동문회 의료봉사팀 30명이 농사일로 바쁘고 교통이 불편한 임고지역 농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대구한의대 고금회동아리(지도교수 지선영)팀은 중앙초등학교 화남분교에서 화남면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간 무료진료를 실시하자 아침 일찍 포도밭 작업을 마치고 줄을 이은 어르신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 고금회는 한의사 3명과 재학생 33명으로 구성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의료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농촌지역 노인들에게 건강지킴이로 인기를 얻었다. 임고면 양항리의 이화우(70)씨는 "복숭아농사로 늘 일손이 부족해 불편한 몸이지만 매일 밭에서 작업을 하는 처지라 병원에 갈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며 "사흘간 낮시간에 진료소를 찾아가 한방치료를 받고 몸이 좋아졌다"고 고마워했다.

진료봉사를 한 한성협(4년)씨는 "고향 영천에서 같은 대학의 여동생과 함께 봉사활동으로 보람을 얻고 간다"며 "영천한약축제때 영천시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 졸업해도 고향을 찾아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자원봉사센터 김종열 소장은 "폭염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이 부족한 영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열심히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앞으로 의료봉사활동이 더욱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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