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당원에 참석 구두지시 전국 순회 보고대회 돌입

발언하는 최경환 원내대표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 정상화의 단초가 마련된 만큼 야당은 장외투쟁의 명분을 잃었다"며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언급하고 있다. 연합

민주당이 오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주말 촛불집회에 압박수위를 높이며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 있는 당원들에게까지 참석토록 구두지시가 내려가는 등 사실상 총동원태세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첫 대중집회였던 지난 3일에는 촛불집회와 '제한적 연대'에 그쳤으나 이번엔 한층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의 '단독회담'이 회담형식을 둘러싼 기싸움으로 진전이 없자 '촛불'의 힘을 빌려 대여 압박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과 악수하는 김한길 대표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옛 정문 앞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시민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

이는 1차 집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자신감이 붙은 점도 작용했으며 대규모 집회를 통해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의 동력을 뒷받침하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민주당은 이번에도 먼저 서울광장에서 자체적으로 범국민보고대회를 연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합류한다.

공동주최 형식은 아니지만 당 차원에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대규모 참석이 예상되며 특히 1차 집회 때 무대 밑 자리를 지켰던 김한길 대표가 직접 연설자로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 대표는 장외투쟁 여드레째인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더 많은 국민이 우리와 함께 하리라 기대한다"며 "10일 보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으며 그동안 '광장' 밖에 머물러온 문재인 의원은 10일 촛불집회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에서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일정에 들어가 장외투쟁의 전국적 확산에 시동을 걸었으며 9일 충남 천안에 이어 내주에는 부산, 광주 집회 등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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