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이번 여름 폭염으로 닭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9일 하루에만 군위, 영천, 김천 등 모두 3농가에서 1만2천마리의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7일에도 군위, 상주, 안동, 의성 등의 10농가에서 닭 1만1천500여마리가 떼죽음했다.

경북에서는 폭염으로 한달 동안 37농가에서 모두 7만6천700여마리의 닭이 집단 폐사했다.

지난해 경우 7월에는 가축 피해가 없다 8월부터 본격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달 8일 의성의 한 농가에서 첫 피해가 나타난 뒤 지난달 하순부터 폐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폭염이 절정에 달하면서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양계농가는 기호성 사료 공급, 환풍기 가동, 시원한 물 뿌리기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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