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속에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 각급 학교들이 2학기 개학을 연기하거나 단축수업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도 최근 대구지역에 폭염경보가 계속됨에 따라 이번 주에 개학 예정이었던 관내 중학교 95개교에 대해 가능하다면 개학일을 19일 이후로 조정하도록 안내했다.

이날 개학한 대구지역 4개 학교는 단축수업을 했다.

울산시교육청도 낯 최고 기온이 연일 35℃를 넘어서는 가운데 개학을 늦추자는 일부 학부모의 의견이 접수됨에 따라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 학교 특히 고교에서는 불볕더위에도 개학연기나 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이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학교들이 당초 일정대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은 수학능력시험 등으로 학사 일정조정이 어려운 고교 등에는 냉방시설 가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디든 덥기 때문에 에어컨이 나오는 학교가 오히려 더 시원할 수 있어 개학 연기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