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00여명 집회 열어

"우리지역에 대규모 양계장 건설을 결사 반대합니다"·"혐오시설 없는 깨끗한 환경 후손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의성군 다인면 주민 400여명은 13일 오전10시부터 다인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오후1시까지 집회를 열고 한 민간사업자(하림)의 대규모 양계장 신축 중단을 촉구했다.

민간사업자는 의성군의 계사 신축 불허 결정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뒤 다인면 서릉리 2만9천여㎡의 부지에 한꺼번에 닭 11만 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양계장을 신축 중이다.

양응섭(덕지1리 마을이장) 양계장 건설 반대추진위원장 등 주민들은 "자손들에게 맑은 공기와 좋은 고향을 물려주지는 못할망정 오염과 분진으로 인한 심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 없다"면서 계사 신축 중단을 요구했다.

또 "사업자측이 처음에는 소규모 양계장을 짓는다며 주민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아갔다"고 주장하고 "해당 사업자가 공사를 중단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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