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보건소, 개인위생 당부

유행성이하선염(일명 볼거리)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은 어린시절 맞은 백신의 효능이 떨어진데다 추가접종을 잊은 경우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7월, 11~12월에 주로 발생하는 유행성이하선염은 귀밑 침샘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전염성 질환이다.

한쪽이나 양쪽 볼이 붓고 일부 뇌수막염이나 고환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으며 접촉이나 대화, 재채기할 때 나오는 호흡기분비물을 통해 감염돼 개학을 맞은 학생들의 집단 생활로 증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포항시 남·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8천2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남·북구보건소는 미접종자는 개학 전에 예방접종을 맞고 개인위생을 당부했다.

또한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수시로 손을 씻고 코나 눈을 만지지 말아야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릴 것을 강조했다.

남구보건소 권영철 보건관리과장은 "감염력이 강해 유행으로 번질 우려가 높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보호할 수 있다"면서 "감염초기 붓기가 가라 앉을 때까지 격리 치료가 필요하며 볼거리가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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