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청년 경북일보, 지역 발전 이끌 대표 신문으로 성장

▨경북일보의 발자취

정론직필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경북일보는 1990년 5월 7일 '포항신문'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포항 대표 향토기업인 대아그룹(현 대아가족)이 지분 100%를 출자해 지방화 시대에 맞는 향토문화 창달과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신념으로 포항신문을 창간했다. 3년 뒤 신문은 일간지(석간)로 전환되면서 '대동일보'라는 새 이름을 입었다. 이후 대구본부를 비롯 경북도내 23개 시·군 등 대구·경북 전역에 지사망이 갖춰졌다. 1996년부터는 가로쓰기를 전면 도입하고 제호를 경북대동일보로, 1998년 석간에서 조간으로 전환한 뒤 신경북일보(1999년)로 거듭났다. 현 경북일보 제호는 2000년부터 사용했으며, 경북 대표신문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경북일보는 포항본사, 경주 제2본사, 서울지사를 비롯 대구본부와 도내 3곳에 본부를 두고 있다. 또한 서울, 대구, 경북 도내 전 지역에 기자를 파견해 대구·경북 뉴스에 최우선 가치를 부여하는 지역 신문으로 기존 신문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포항신문 창간호.

▨지역 발전을 이끌어 온 경북일보

경북일보 23년간의 역사는 곧 경북발전의 역사로 일컬어진다.

포항에 4년제 종합대학이 없던 1992년, 경북일보는 포항지역 4년제 종합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제기했다. 이는 3년 뒤인 1995년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대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새해 해맞이 명소로 자리 잡은 호미곶해맞이축제는 경북일보가 기획했다. 1999년 호미곶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임을 알리며 시작된 축제는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05년 국책사업인 중저준위방사성 폐기물처리장의 경주 유치 뒤에는 경북일보의 노력이 한몫을 차지했다. 경북일보는 방폐장 유치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알렸고, 주민투표에서 89.5%의 찬성률을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포항의 신화, 연오랑세오녀연구소(이사장겸 소장 정정화 경북일보사장)는 2009년 설립돼 포항의 뿌리,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워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낙동강시민탐사대회는 지난 2011년 7월 개최, 종합레포츠 공간이자 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낙동강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교두보 역할에 나섰다.

연오랑세오녀연구소 국제 세미나.

▨경북일보 특종기사

1999년 3월 15일 오전 11시50분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포항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동체가 두 동강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일보는 특별취재반을 가동해 당시 상황을 신속하고, 생생하게 전했다. 이에 전국 각 언론매체들은 경북일보가 취재한 기사와 사진을 받아 이 사실을 전국에 알렸다.

앞서 1995년 11월 6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지 상류 준설작업 중 굴착기 기사에 의해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국보급 범종이 발견됐다. 경북일보는 범종의 발견과정 및 가치 등을 신속히 보도,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현재 이 범종은 보물 1천280호로 지정돼 오어사에서 관리 중이다. 이 처럼 경북일보는 지난 23년 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지역의 기사들을 신속하게 파견해 깊이 있게 취재·보도하고 있으며 지역 뉴스를 전국에 알리는데 기여해왔다.

대한항공 여객기 착륙사고 특종 보도.

▨시·도민과 함께하는 경북일보

경북일보는 '지역민의 정보욕구 충족과 지역발전 선도'라는 모토에 어울리는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1995년 경북의 미래를 열어갈 꿈나무들을 위해 '제1회 경북어린이날 큰잔치'를 포항에서 개최한 이후 매년 경북도내에서 순회 개최,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송도해변축제 1999년부터 경북일보 자체 예산으로 매년 치르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한 칠포재즈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 수록 인기와 규모가 커져, 동해안 최고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4회째를 맞은 '경북일보 사장기 직장단체 족구대회', '경북일보 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는 11회째를 앞뒀다. 포항대표 특산품 '포항물회'를 알리기 위해 개최한 '포항물회축제'는 4회째 치러졌으며 포항향토음식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저널리즘과 열린 저널리즘의 구현하고 지역민의 경북일보 네트워크화를 위해 2009년 5월 '경북일보 제1기 시민기자 위촉식'을 가졌다. 2011년 2월부터 지면에 자리잡은 '실버세상' 판은 격주 노년을 아름답게 꾸며나가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로 채우며,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더불어 2011년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처음 개최한 '민속주&막걸리 페스티벌'을 2012, 2013년 안동에서 개최하는 등 지역을 아우르며 한마당 축제의 장을 꽃피우고 있다.

칠포국제페스티벌 공연 모습.

▨제2의 도전, 제2의 창간

경북일보는 지난 2007년 포항시 북구 죽도동 시대를 마감하고 포항의 행정과 상업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남구 상도동 현 사옥으로 옮겼다. 사옥 이전과 함께 취재된 기사의 입력·사진 전송·편집 조판·출력까지 모든 공정은 물론 인터넷·광고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첨단조판시스템인 'KB(경북) news station'을 도입했다. 또 사옥 내·외부에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사무환경을 구축했다. 이에 앞서 2000년 1월 1일 문을 연 인터넷 경북일보는 2007년 대구·경북 일간신문사 최초로 인터넷 동영상뉴스를 시작했다. 2008년에는 전국 지방신문 최초 인터넷 생방송과 모바일뉴스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또 2010년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아이폰'서비스를 독자들에게 제공, 모바일 뉴스서비스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이와 함께 모바일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를 실시,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전달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현재 경북일보는 전국 홈페이지 순위를 매기는 랭키닷컴에서 대구·경북 1, 2위를 오르내리는 등 전국 지방신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경북지역 일간 신문사로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기사를 제공해 모든 기사가 네이버에서 검색되고 있다. 올해는 포항에서 부터 확산되고 있는 QSS혁신활동에 동참, 지난 6월 발대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향한 큰 한걸음을 내딛었다.

경북일보 인터넷 신문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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