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첨복단지·이시아폴리스…새로운 신성장동력 움튼다"

김범일 대구시장

과거 섬유산업의 침체와 산업단지 부족, 도시철도 사고 등으로 대구가 부정적이고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들이 여기저기서 움트며 자라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역에도 자랑스러운 곳이 많으며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면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대구사랑은 대구를 자랑하는 것이다."고 힘을 줬다. 시민들이 대구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할 때, 외지 사람들도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 세계적 의료허브로의 도약

대구도시철도3호선 레일이 시원하게 놓여져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정 3년만인 2013년까지 단지조성 인프라 구축과 지원 시스템을 완료해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 글로벌 의료산업 R&D 허브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경북첨복단지는 '첨단의료산업 글로벌 R&D 허브'를 비전으로 2038년까지 30년간 총 4조6천억 원(국비1조1천억, 지방비 9천억, 민자 2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다. 합성신약과 IT기반 의료기기를 특성화해 2013년까지 인프라 구축과 지원 시스템을 완료해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의 첫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이 올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구시 동구 혁신도시지구 내 103만㎡의 규모로 조성되는 첨복단지의 핵심 인프라인 정부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은 부지 7만100㎡, 연면적 5만1천507㎡, 소요예산 3천65억 원(국비 2천646억, 시비 419억원) 규모로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는 첨복단지 성공의 핵심요인은 기업·정부 연구시설, 민간R&D 기관 등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며 현재까지 한국뇌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등 10개 국책연구기관, 메디센서 등 23개 기업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시는 지난 6월 연구시설용지와 대구 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 제조시설용지 첫 동시 일반분양에 이어 11월중 전체 클러스터용지의 23.5%(첨복단지 18%, 연구개발특구는 29%) 수준으로 2차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21개 업체가 입주의사를 밝혀와 초기 분양률이 70%는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사업자에게는 취득세 75% 감면, 입주자는 취득세 100%, 재산세 13년, 법인세·소득세 5년간 감면의 혜택이 주어진다.

△ '패션'을 테마로 한 최초의 신도시 이시아폴리스

이시아폴리스는 오랫동안 대구·경북 지역의 '전통 산업'이었던 섬유 산업을 배경으로 '패션'을 테마로 한 최초의 신도시다. 과거 '밀라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던 '밀란씨티'를 복합 기능·지정학적 위치 등을 감안해 변경한 새이름이다. 내륙에서는 최초로, 부산의 센텀씨티·인천의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개념의 '자급 자족이 가능한 미래형 복합신도시'로 개발 됐다.

동구 봉무동 695-2 일원 117만6749 ㎡(약 36만평)의 넓은 부지에 패션 및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단지와 문화·예술 중심의 복합상업단지가 함께 조성 됐으며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할 친환경 고급 아파트와 주상복합도 건설됐다.

이시아폴리스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놀이·유흥·주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 '라이프스타일센터'다. 이미 국내 최대인 롯데 명품 아울렛과 CGV 프리미엄 영화관과 함께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패션디자인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섬유·패션 기업들이 들어설 산업단지가 들어섰다. 경부고속도로 도동JC와 인접해있으며, 팔공대로를 이용해 국제공항과 KTX 동대구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금호강변로가 개통됐으며, 2015년에는 검단교가 개통 예정에 있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

△ 대구국가산업단지-"박대통령, 창조경제의 중심역할"강조

대구의 첫 국가산업단지도 올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달성군 구지면에 854만㎡ 규모로 조성된다. 2018년까지 모두 1조7천여억원을 투입될 예정인 대구국가산단은 2016년까지 1단계 사업을 끝내고 2단계 사업은 1단계 분양이 60% 이상 되면 추진합니다.

대구시는 이곳에다 국가산단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업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기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산업단지가 창조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혀 사업추진에 큰 힘을 얻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역의 인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지역 스스로 특화된 산업과 문화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서 진정한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이루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지 조성이 끝나면 생산 유발 35조7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10조8천억원, 고용 유발 14만9천명 등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국가산단은 인근에 달성 1·2차 산업단지 등 산업인프라를 갖춘데다 연구·생산·주거 기능을 복합한 테크노폴리스도 조성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대구시는 울산, 구미, 포항 등 주변 산업도시와 연계한 명실상부한 영남권 중추 산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순조로운 진행

대구시의 신성장 동력기반 시설이 집약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건설공사가 당초 목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최근 정부의 혁신도시건설 및 세종시 이전 등 분위기에 맞물려 향후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공사는 달서구 대곡동 수목원 입구에서 달성군 유가면을 잇는 대로건설공사다. 대구시의 신성장동력산업 기반시설이 집약되는 테크노폴리스 단지로의 접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총 3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0년 8월 착공,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앞산순환도로 및 4차 순환도로와 연계돼 성서공단과 달성 1, 2차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가 연결되는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산업단지 활성화 및 접근성을 높이는 등 도시경쟁력이 향상됨은 물론, 국도 5호선의 대체도로로서 교통소통에도 원활을 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한 물류비용 또한 크게 절감돼 대구시 서남부권과 달성군 남부지역을 한 축으로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 예술--또 다른 명품이 될 '이우환 미술관' 오는 연말 윤곽드러나.

대구시는 '이우환과 친구들'미술관 건립에도 차근차근 소리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우환 작가를 포함 9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도 섭외중에 있다. 오는 연말쯤이면 이우환작가가 대구에 와서 어느 작가가 '이우환 미술관'에 작품을 전시할지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예술발전소와 대구문학관 등 문화예술시설을 개관하고 대구 대표 공연문화상품인 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국제오페라축제를 글로벌 브랜드화로 공연문화도시 이미지를 확산시켰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에너지분야 올림픽인 2013 세계에너지총회를 유치해 에너지 분야 선도도시의 발판을 마련했고, 물 분야 최대 국제행사인 2015 세계물포럼을 유치해 물산업 육성에 계기를 마련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대구 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자존심을 되찾는 큰 그릇을 준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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