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차기 후속인사에 촉각 곤두

영천시 4급 서기관들이 올해 연말 명예퇴임 설이 나오면서 공무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시청내에서는 올해 연말과 내년 6월말로 공무원들 사이에서 소문나 있으며 서기관들은 대부분 56년생들로 5급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 승진때부터 올 연말 명퇴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풍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이들 서기관들은 터키에서 열리는 이스탐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다녀오거나 현재 참관중이어서 공로 여행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허의행 안전행정국장이 지난달 31일 터키로 출발했으며 윤상기 지역개발국장, 이상수 의회사무국장등 4급과 윤광서 농업기술센터 소장 (5급.지도관)이 지난달 24일 출발해 1일까지 각각 다녀왔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 시청내 공무원들은 "올해 연말 명퇴설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차기 승진자들의 후속인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영천시청 모 공무원은 "4급으로 승진해서 2년여 동안 근무하면 동료들과 후배들을 위해 스스로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을 하면서 5급도 승진하기 어려운데 서기관으로 퇴임을 하는것은 대단한 가문의 영광이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공무원은 "공무원은 국가가 보장한 엄연한 임기가 있는데 본인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명예퇴임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윤광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연말 명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서기관들은 명퇴설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서기관들은 인사권자인 시장의 용단에 따라 올 연말이나 내년 6월 명퇴를 두고 결정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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