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 전통 패션쇼' 500여명 참석 대성황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열리고 있는 이스탄불에서 11일(현지시각) 한국과 터키 전통패션쇼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리 한복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열리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의 가을밤을 감탄사로 수놓았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특별행사중 하나인 '한국·터키 전통 패션쇼'가 11일(현지시각) 이스탄불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터키 전통 패션쇼'에는 주낙영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전태동 이스탄불 총영사,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시 문화사회실장, 디자이너 네즈라 규벤치, 이영희 씨 등 한-터 양국의 주요 내빈과 초청인사,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먼저 터키측 디자이너 네즈라 규벤치가 '전통과 근대의 만남, 아나톨리아 반도의 균형'을 테마로 한 80여벌을 의상을 선보였다.

천연 소재와 자연 색상으로 그리스 로마 여신의 우아함과 고풍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들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영희 디자이너는 신라, 고구려, 백제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전통한복과 궁중의상,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모던한복, 그녀 작품의 대명사가 된 '바람의 옷' 등 100여벌을 선보였다.

금관을 쓴 왕과 왕비, 선덕여왕과 명성왕후를 재현한 모델들이 등장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의상뿐 아니라 의상에 맞는 다양한 헤어스타일, 귀걸이, 비녀 등 화려한 장신구도 큰 관심을 끌었다.

계절별 소재와 아름다운 색감으로 한국의 사계를 담아낸 작품에 이어 현대적인 드레스 라인과 은은한 한국적 색감으로 한국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바람의 옷'이 무대를 장식하자 관중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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