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과 청송을 잇는 '주왕산 소통길'이 연내 개설된다.

19일 영덕군에 따르면 주왕산 국립공원 가운데 영덕에 속해있는 지역인 달산면 용전리의 용암사에서 대궐령을 거쳐 청송군 이전리의 왕거암까지 6.5㎞ 구간에 대해 연말까지 탐방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은 전체면적 107.43㎢ 가운데 영덕군에 속한 지역은 29.34㎢다. 이번에 개설되는 탐방로 구간은 38년간 통행이 규제돼 왔다.

영덕군은 영덕지역 주왕산 개발을 위해 2년전 국립공원 영덕분소를 설치하고 탐방로 개설을 추진했다. 올해 광역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억원을 확보했다.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기반시설과 탐방객을 위한 안전시설, 안내판, 휴게공간, 전망대 등을 설치한 뒤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영덕과 청송지역의 소통과 상생의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주왕산 소통길로 명명했다"며 "탐방로가 개설되면 영덕의 청정바다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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