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개 기업체·인구 증가 등 소방 수요 급증…대형 화재 위험 높아

고령군 다산면 지역의 늘어나는 소방수요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한 119안전센터 승격·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낙동강을 경계로 대구와 인접해있는 다산면은 200여개 기업체가 가동되고 있고, 급속한 인구 증가, 그에 따른 소방 수요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산업단지 뿐 아니라 대규모 산업단지가 새롭게 조성되는 등 소방 수요 증대에 대한 주민불안이 커지고 있다.

현재 다산면은 다산119지역대로 운영되고 있고, 소방관 2명이 3교대 근무체계로 화재·구조·구급 등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공장과 아파트 등의 화재발생 시 30분 거리의 본서 지원 등으로 소방공백 발생 여지가 높아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진단이다.

실제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공장화재 4건이 발생했고, 1억3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119지역대가 119안전센터로 승격될 경우 기존 3대의 소방차량에서 대형 굴절차 및 물탱크차량과 기존 6명에서 16명으로 근무인원이 보강되는 등 각종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된다.

다산면 주민들은 "119안전센터로의 승격은 각종 재난 시 신속한 대처로 군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는 물론 안심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고령소방서는 이번 119안전센터 유치를 위해 다산면 좌학리 999번지 일대 군 부지(1천650㎡)무상사용 승인과 2억원의 군비 확보를 통해 설계 및 기반공사가 올해 마무리 될 예정이지만, 건축공사비 14억원(도비)이 미확보 상태여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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