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모자 실종 사건의 큰아들로 추정되는 사체가 울진에서 발견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4일 오전 7시 50분께 울진군 서면 소광 1리 도로변으로부터 5m가량 떨어진 하천 인근에서 비닐에 넣어 묻혀있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많이 훼손된 데다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피의자 정모(29)씨의 어머니 고향 마을로 경찰이 사건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달여간 수색해 온 곳이기도하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도박 등으로 8천여만원을 탕진했으며, 이 때문에 어머니에게 찾아가 1억원을 요구했지만 거절 당하자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정씨에 대해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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