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강우량 617.5㎜…오천·동해지역 상수원 저수율 크게 감소

포항시 오천지역 상수원인 오어지가 최근 지속적인 가뭄으로 저수율이 평년대비 25% 수준으로 떨어져 당국이 비상 급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조영선기자 ys101@kyongbuk.co.kr

최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포항지역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에 따르면 9월 현재 올해 강우량이 617.5mm로 평년(1041mm) 대비 424mm 부족해 남구 오천과 동해지역의 상수원인 오어지(25%)와 진전지(55%)의 저수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급수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오천, 동해지역은 진전지의 취수 가능일수가 50일밖에 되지 않아 25일부터는 유강정수장에서 일일 1만t을 오천, 동해로 수계를 변경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형산강도 가뭄으로 인해 수질이 악화돼 지난 17일부터 평소 1일 8만5천t을 취수하던 것을 4만5천t으로 줄였으며, 부족분을 수자원공사(안계댐)에서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앞으로 약 60일 동안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시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수도사업소는 누수방지 및 대시민 수돗물절약 홍보활동을 강화해 지속되는 가뭄에 따른 비상급수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