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창의 골프교실 Ⅵ. 트러블 샷 - 26 벙커 샷(6)

모래압축 : 벙커에서 거리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래 압축 량이 일정해야 합니다. 임팩트 시 모래가 너무 흩어지거나 모래 량이 많을 경우 목표로 하는 거리 제어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진A는 일반적인 벙커샷 과정을 나타낸 것입니다. 모래에 먼저 클럽이 닿고(사진A-①), 클럽 헤드면이 모래를 압축하여(사진A-②), 모래가 폭발하는 힘으로 공이 날아가는 모습(사진A-③④)을 볼 수 있습니다. 벙커샷에서 방향성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모래가 폭발할 때 방향성을 가져야합니다. 사진B-① 에서와 같이 공의 방향성은 모래 폭발하는 방향과 상관성이 있습니다. 사진B-②는 옆방향 모래압축으로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모래가 방향성을 갖지 않을 경우 연습량이 많은 프로들이 아니면 거리와 방향성을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모래 압축 량을 일정하게 제어하기 위해서는 그림C-①②에서처럼 웨지헤드를 오픈 또는 닫거나, 그림C-③④샤프트를 오픈 또는 닫더라도 목표방향에 정방향으로 백스핀이 걸리게 샷을 하여야 합니다. 만일, 정방향보다는 옆방향으로 그림C-⑤⑥과 같이 모래가 압축되면 모래가 흩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거리와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림C-①은 공이 모래바닥 중간정도 박혀 있을 경우, 그림C-②는 아주 고운 모래상태에 공이 놓여 있을 경우, 그림C-③은 공이 모래표면에 약간 박혀 있거나 모래바닥 표면에 그대로 놓인 경우, 그림C-④는 많이 박혀 있을 경우에 취하는 헤드 셋업 모양입니다. 이 자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모래를 임팩트 하여 모래가 정방향으로 압축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벙커에 놓인 공의 위치가 경사에 있게 되면 정방향으로 모래를 압축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때는 벙커 탈출을 주목적으로 하여야 하며 그림C-⑤⑥에서와 같은 옆방향 모래압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정방향 모래압축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연습용 벙커에 가서 우선 모래를 먼저 치는 연습을 하면서 모래의 방향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순서라 생각합니다. 웨지헤드를 오픈하게 되면 오픈한 각만큼 샤프트 라이각을 낮추어 주는 것이 필요하며 헤드를 덮을 경우에는 그만큼 샤프트의 라이각을 세워 주어야 정방향 압축을 할 수 있습니다. 만일 헤드를 오픈하고 샤프트 라이각을 낮추었다고 생각하면서 샷을 하였는데 오른쪽으로 공이 날라가면 샤프트 라이각을 더 낮추어야 합니다. 모래를 압축하는 양은 개인별로 많은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일정한 모래량을 압축하는 연습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공에서 10㎝ 전후에 클럽이 닿기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웨지 헤드의 오픈 및 클로즈, 샤프트 라이각의 변화에 따른 거리 변화는 다음 기회에 언급하겠습니다.

최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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