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일부 현장복귀

임단협 결렬로 세아제강 노조의 파업이 한달을 넘긴 가운데, 일부 노조원들의 현장 복귀가 잇따르면서 새국면을 맞고 있다.

세아제강 노사는 지난 2일 노조의 민노총 이적 후 처음으로 포항공장에서 교섭을 가졌지만 교섭안이 원안과 동일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 측은 상경집회와 계열사 순회투쟁 등을 이어가며 대응강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 중 일부가 속속 복귀하면서 사측에 힘이 실리고 있어 향후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포항공장 노조원 357명 가운데 61명이 파업에서 복귀했다. 포항공장 총인원은 노조원 357명, 기간제 및 협력업체 317명, 사무직(임원포함) 90명 등 764명이다.

지난달 30일 19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설비 전문직 팀장 19명이 복귀하고 기간제 및 협력사 인원을 투입하면서 급한 물량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직장폐쇄 조치가 취해진 창원공장의 경우도 조합원 62명 중 24명이 생산현장에 돌아왔다.

민주노총과 세아제강 사측은 "지난달 25일 노조측이 파업철회에 대한 노조원들의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노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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