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방 찾아주고 가출 치매노인 귀가 조치

포항북부경찰서 기계파출소 경찰관들의 감동치안서비스가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기계파출소는 지난달 30일 대구 모 병원에서 암투병 중인 아내의 병문안을 다녀오던 길에 보청기와 휴대폰이 든 손가방을 잃어버린 이모(83·북구 기북면)씨를 도와 분실물을 되찾았다.

당시 버스를 타고 대구에서 안강에 도착한 이씨는 버스를 갈아타기 전 손가방을 잃어버렸고, 기계면에 도착했을 때야 손가방 분실을 알았다.

급히 기계파출소에 들른 이씨는 정학준 경위에게 도움을 요청, 포항행 시외버스 운전자를 파악한 정 경위는 먼거리를 운전하며 이씨의 물건을 찾아 집까지 배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밤 9시께는 31번국도 야간 빗속에서 치매노인 김모(79·여)씨가 경찰에게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김씨가 기북면 자신의 집을 나간 뒤 발견된 곳은 집과 3㎞ 떨어진 곳이었고, 얼굴과 팔 등에 길을 걷다 넘어져 다친 흔적이 역력했다.

김씨는 다행히 주변을 순찰 중이던 기계파출소 정광석 경위와 신현삼 경위에게 발견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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