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세계화재단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평가보고회

지난 4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김재홍 경북도 안전행정지원국장을 포함 새마을관계자 및 봉사단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평가 보고회가 열렸다.

인류 공동번영 사명을 띠고

새롭게 출범한 세계화재단

새마을 전파 '콘트롤 타워' 우뚝

국가·마을별 활동발표·자유토론

그동안의 사업성과 상호비교

문제점·개선방안 추후 사업 반영

박근혜 정부 ODA 계획 발맞춰

한국을 대표하는 원조모델 '우뚝'

□ 제3기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평가 보고회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지난 4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김재홍 경북도 안전행정지원국장을 포함 새마을관계자 및 봉사단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 보고회는 작년 8월부터 금년 8월까지 1년간 아프리카4개국(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카메룬) 14개 마을에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으로 파견돼 새마을조직육성 및 교육, 새마을회관 건축, 생활용수개선 및 마을진입로 정비등 각종 새마을봉사활동에 대한 종합평가와 더불어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도 훌륭한 사업성과를 이루어낸 봉사단원의 노고를 치하고 격려하는 자리이다.

보고회는 오전 봉사단의 해단식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각 국가마을팀별 활동발표와 열띤 자유토론을 통해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상호비교하고 향후 사업추진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새마을세계화재단는 이번 평가보고회를 통해 각 사업성과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 연구 및 분석을 통하여 향후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김춰홍 경북도 안전행정지원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마을 전도사가 되어 새마을을 아프리카에 확실히 뿌리내리는데 애쓴 봉사단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경상북도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은 성과에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보냈으며 특히 이번 봉사활동을 통한 다향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과 국가의 훌륭한 한축을 담당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상북도(새마을세계화재단)는 10월 현재 아프리카 및 아시아 4개국에 14개 새마을시범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 12월에 필리핀, 세네갈 지역에 새마을시범마을을 확대할 계획이다.

□ 지구촌 빈곤퇴치의 전진기지, 새마을세계화재단

'인류 공동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올해 1월 30일 출범한 '새마을세계화재단'이 내건 슬로건이다. 우리나라의 가난극복 성공경험인 새마을운동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가와 공유해 '다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낙후된 농촌의 근대화를 목표로 1970년부터 경상북도에서 시작된 '잘 살기 위한 운동'이다.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3대 기치 아래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조화를 이뤄 1인당 국민소득 87달러이던 가난한 나라를 1인당 국민소득 2만2천489달러(2012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이러한 새마을운동의 종주道인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국가적 무형자산인 새마을운동을 통해 새로운 국제교류협력의 틀을 마련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사업전담 부서인 새마을세계화팀을 신설, 사업지역을 아프리카 권역으로 본격 확대해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및 시범마을조성, 대학생 새마을 해외봉사단 운영, 외국인 초청 새마을지도자 연수 등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지역인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중점 지원 국가는 새마을운동 전수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세계화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관 주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관련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사업을 보다 체계적,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담기관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됐다.

이에 경상북도는 새마을세계화 사업 전담기구 설치를 위하여 2012년 5월 재단법인 새마을세계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그해 11월 안전행정부로부터 법인 설립허가를 득하고, 올해 1월 구미에서 개소식을 개최함으로써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출범하게 됐다.

외교관 출신으로 코트디부아르, 아제르바이잔 대사 및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이지하(60세) 씨를 대표이사로 임용하고, 박사급 연구원 2명을 포함한 우수 인재를 채용하여 새마을세계화 사업의 전진기지로서 폭넓은 추진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 새마을세계화재단 발전방향

박근혜 정부의 140대 국정과제에는 'ODA 지속 확대 및 모범적·통합적 개발협력 추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정부의 ODA사업 규모는 2012년 GNI의 0.15%에서 2015년까지 GNI의 0.25%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와 정부의 ODA 확대 방침에 발맞춰 새마을운동을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성공적인 ODA 모델로 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국제개발협력기구와 새마을운동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학술지원을 위한 공유프로그램 운영, 각종 국제교류 활성화와 인적·물적 자원교환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의 활발한 활동을 통하여 UN 산하 국제기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신생 재단법인으로서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 기금조성 재원을 제외하더라도 매년 사업 및 운영예산으로 5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상북도의 재정적 부담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민간부문의 참여를 제고하기 위한 재단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 빈곤퇴치 기여를 통한 인류공동 번영의 보편적 인류애 구현'이라는 사명을 띠고 새롭게 출범한 새마을세계화재단, 지방정부 산하기관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앞으로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의 '콘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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