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사격 등 45개 종목 1천723명 파견, 오늘 구미서 출정식…막바지 담금질 돌입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지난 8일 경북체육고를 방문해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합숙훈련중인 선수단을 방문해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했다. 이종욱기자 ljw714@kyongbuk.co.kr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인천에서 열리는 제94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경북선수단이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출사표를 던졌다.

체육회는 이날 출사표를 통해 경북은 이번 전국체전에 모두 45개 종목(정식 4, 시범1)에 걸쳐 선수 1천316명과 임원 407명 등 모두 1천723명이 출전, 금 61·은61·동101 등 모두 223개의 메달획득을 예상했다.

무엇보다 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획득에 앞서 정정당당한 스포츠정신에 기반을 둔 플레이를 통해 300만 도민에게 희망과 '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물론 전국 타 선수단에게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그동안의 전국체전 기록 및 전력분석과 단체경기 등 대진운 등을 종합할 경우 순위경쟁의 최대라이벌인 경남에 종합점수 1천점가량이 뒤진 5위가 예상되지만 4위 목표달성을 위해 모든 선수단이 혼심의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9월 문경으로 이전한 국군체육부대(상무) 팀중 핸드볼과 배구·펜싱 등 3종목이 경북팀으로 출전하게 돼 경남과의 4위 싸움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수구(일반)·축구(영남대)·탁구(삼성생명)·농구(김천시청)·럭비(포스코건서) 등이 선전할 경우 4위 목표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종목은 경북도청 수영 및 세팍타크로팀, 울진군청 사격팀, 경북개발공사 역도팀이다.

그중에서도 7년연속 전국체전 금메달에 도전하는 경북도청 핀수영 김현진(무호흡잠영 50m·호흡잠영 100m)과 대회 6연패를 노리는 트라이애슬론 장윤정(경주시청)이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 5월 경북도민체전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팀해체 위기까지 내몰렸던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의 이애정과 육지영의 선전, 올초 독도수호의지를 바탕으로 창단한 독도스포츠단 다이빙팀 김나미(1m·3m 스프링보드)와 역도팀 이근호(-69㎏급)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역대 최연소 수영국가대표로 발탁된 김가을(경북체고)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4위를 노리고 있는 경남·강원·충남·부산 등의 치열한 견제와 전력상의 문제, 대진운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겠지만 모든 선수단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지난해 대회이후 전력강화를 위한 동계 및 하계훈련, 합동전지훈련

등 4위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막강전력을 자랑하는 경기도가 부동의 1위, 서울이 2위, 개최지인 인천은 가산점과 시드배정을 받아 3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과 경남·강원·충남·부산이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체육회는 10일 구미에서 전국체전 출정식을 갖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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