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군인선수의 요람인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가 10일 29년간의 경기 성남시대를 끝내고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새 보금자리에서 새 시대를 맞는다.

상무는 이날 메인스타디움에서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김관용 경북도지사, 국회 국방·문광위원, 각군 참모총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부대 출신으로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씨,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씨 등을 비롯 주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및 이전축하 기념식을 갖는다.

행사는 개식사, 추진경과 보고, 주요인사 축하메세지, 기념사, 특전사 고공강하,블랙이글 에어쇼 등에 이어 주민 초청 '민군 화합 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3천940억원으로 2009년 8월 착공, 3년 9개월 만에 준공된 부대는 150여만㎡에 실내훈련장 등 27개동 체육시설과본청 등 25개동 병영시설, 영외아파트 84세대가 들어섰고 특히 1만 2천명 수용 가능한 메인스타디움과 4개면 축구장 등 대부분 종목 훈련장과 국내 드문 근대 5종 복합경기장과 사이클벨로드롬을 갖췄다.

메인 스타디움은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주 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성남에 자리했던 부대는 시설이 낡고 비좁아 훈련이 어려웠고 이보다 3배 이상 넓고 완벽한 시설과 여건을 갖춘 문경 이전은 엘리트 군인선수 육성에 큰 도움을 받게됐다.

또 부대원과 가족 등 1천여명 상주인구 증가와 농특산물 등 지역 생산품 소비로 문경시 이미지 개선과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각종 스포츠 행사 및 대회 개최, 전지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 부가 가치 창출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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