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중 최초로 선정…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호평

일본인 대상 문화체험 프로그램 모습.

대구대 중앙박물관(관장 김기조)이 전국 대학 최초로 '올해 대학박물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0일 발표된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 '2013년 올해의 대학박물관상 및 올해의 대학박물관인상'에서 대구대 중앙박물관이 첫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는 지난 2011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학박물관의 모범사례 발굴과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상 제정을 결의한 뒤, 올해 처음으로 수상자(기관)를 선정했다.

국내 대학박물관의 학술적 교류와 기관 간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1961년에 결성된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에는 현재 110개의 대학박물관이 가입돼 있다.

1980년에 처음 문을 연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지난 30여 년간 고대사 복원을 위한 왕성한 학술 연구활동과 고고·미술 분야뿐만 아니라 민속, 다문화 등에 이르는 폭넓은 전시 활동, 그리고 어린이, 외국인, 장애인 등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

현재 국내 유일의 현대목칠공예전시관과 특수교육역사관 및 고고역사전시관, 대학역사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김기조 대구대 중앙박물관 관장은 "이번 수상은 대구대 중앙박물관이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다"며, "대학 박물관의 수준을 한 차원 높여 학생과 지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문화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은 오는 11월 7일 연세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리는 제62차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정기총회에서 실시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