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 별이 가득한 밤하늘에 구름 한 덩이가 일어나더니 차례대로 쥐와 소, 호랑이, 토끼 같은 동물을 만들어낸다는 공광규 시인의 시에 화가 김재홍의 그림을 붙인 그림책 '구름'도 출간됐다.

예부터 시간과 띠를 가리키는 데 사용돼온 열두 동물들을 구름이 순서대로 만들어낸다.

자시(子時), 축시(丑時), 인시(寅時) 등 열두 동물의 시간에 맞춰 변화하는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레 시간의 흐름을 배우고 나아가 삶의 이치도 깨닫게 될 것이다.

시인은 "사람은 누구나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하늘을 배경으로 열두 동물의 구름 모양처럼 모였다가 흩어진다는 깊은 뜻을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바우솔. 공광규 시. 김재홍 그림. 안선재 영문 번역.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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