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대상 차지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공학의 일상화' 팀이 대상 수상 후 대상작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대(총장 홍덕률) 전자제어공학전공의 백재원(4학년), 이황우(2013. 8월 졸업·삼성전자 재직)씨가 '2013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 상금5천만원)과 특별상(유엘산업안전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금오공대(김보미, 박세환)와 영남대(안신혜, 유승범, 이형우) 학생들과 함께 '공학의 일상화'란 이름으로 팀을 이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교육블록로봇' 작품으로 지능로봇 부문 1위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한 '2013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지난 19일과 20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로봇, 상상에서 일상으로'란 주제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생 130개팀 630여명이 참가했으며, 대통령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경북도지사상과 상금 1억원 정도로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상작인 교육블록로봇은 로봇블록을 다양하게 조립해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전기·전자 제품의 원리를 배워보는 교육용 도구다.(ex. 가로등=조도센서+LED, 자동차 후방센서=초음파센서+버저)

이 작품은 아이들이 타이머, 초음파·적외선센서, 압력센서, 버저(Buzzer), LED 등 각각의 기능을 보유한 15개의 로봇블록(모듈)을 결합해 보면서 쉽고 재미있게 로봇구조와 구동 원리에 대해 배우고 실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백재원 씨는 "아이들이 완성품으로 만들어진 로봇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로봇을 직접 만들어보면 더 큰 흥미와 창의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작품을 통해 아이들이 로봇을 친숙하게 느끼고 대중화될 수 있는 작은 토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재원, 이황우씨는 대구대 전자제어공학과 창업동아리 AIS(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에서 활동하며 로봇에 대한 실력을 쌓았다. 지난 2002년 시작돼 학과 동아리로 전통을 이어 온 AIS는 매년 전국 창작로봇, 지능로봇 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실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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