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따른 개발호재 영향 전국 10위권 포함

경북도청 이전 등의 영향으로 9월에도 대구와 경북의 땅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세종시와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세종, 서울에 이어 각각 3위와 4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7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지가(地價)변동률에 따르면 올 9월 경북의 땅값은 전달보다 0.095% 올랐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안동 등은 전국 10위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하락한 지역도 있었다.

경북에선 안동이 0.192%로 가장 많이 뛰었다.

안동은 도청 이전에다 이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전국의 지가 변동률 조사대상 251개 시·군·구에서 10위 안에 포함됐다.

다음으로 안동과 함께 도청이 들어서는 예천이 0.178% 상승했다.

이 밖에도 영천(0.161%)과 칠곡(0.156%), 영덕(0.151%), 울릉(0.15%), 경주(0.124%), 청송(0.113%), 포항(0.106%), 봉화(0.097%), 문경(0.095%)이 도내 평균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주(-0.029%)와 군위(-0.019%), 성주(-0.016%), 고령(-0.001%)은 8월보다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지가는 8월 대비 0.131% 올랐지만 지역에 따라 변동률에 차이를 보였다.

8개 구·군 중 개발호재가 많은 달성군(0.204%)과 달서구(0.171%) 등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중구(-0.031%)와 남구(-0.018%)의 지가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0.08%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송파구(0.434%↑), 강남구(0.327%↑) 등의 지가 상승 영향으로 17개 시·도 중 세종시 다음으로 높은 0.1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조사대상 251개 시·군·구 중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경기 하남(0.456%↑) 등 159곳이 뛰었지만 각종 개발사업이 부진한 강원 동해(-0.183%) 등의 지가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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