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한자마을 등 지역 전통·특성 살린 콘텐츠 개발 박차

안동시가 전통문화자원과 지역특성을 살린 콘텐츠 등을 활용해 새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정책'으로 행복안동을 열어 간다는 계획이다.

안동시가 추진하는 문화융성 정책은 문화융성의 바탕이 되는 정신문화 가치정립, 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산업 육성, 전통문화 생활화와 현대적 접목을 위한 문화기반 시설 확충, 지역콘텐츠를 활용한 지역문화 자생력 확보, 생활 속 문화 확산을 통한 행복도시 조성으로 등이다.

정신문화 가치정립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청소년수련원 등에서 배출한 수련생이 지난 한해 6만 명을 넘겼고, 올해는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부터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를 건립하고, 청소년 인성함양과 고택체험객을 겨냥한 한자마을 조성한다.

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시켜 다양한 체험시설 확충하고, 임란 의병장의 역사관과 업적 재조명을 위한 안동충의역사체험장도 조성한다. 서애선생과 학봉선생 등 선현들의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임란역사기념관 건립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전통문화 생활화와 현대적 접목을 위한 문화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한복과 한옥, 한지, 한식 등 한스타일 산업화를 위한 기반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안동시 옥정동과 동부동, 북문동 일원에 2020년까지 한옥마을과 읍성길, 웅부거리를 연결하는 한스타일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또 전통 향토음식 문화육성을 위해 칠첩반상, 비빔밥 등 메뉴를 개발 보급하고 종가음식교육체험관도 상반기 중에 마련한다.

영남유림간 위패서열을 두고 400여년간 대립해 온 병호시비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 호계서원 복설도 추진한다. 불교신앙과 민간신앙이 공존하는 제비원에도 전통문화공원을 조성해 특화한다. 또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성덕도, 경북유교문화회관 등 다양한 종교가 밀집해 있는 목성동과 화성동에는 2015년까지 종교타운을 조성한다.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도 이동박물관 등을 통해 문화소외 계층까지 확대하고 안동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을 얻고 있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계절별, 계층간 맞춤형 공연과 전시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행복수준을 한단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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