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는 30일 각 기관 단체장과 75세 이상 어르신 등 200여명을 향교로 초청해 기로연 시연행사를 가졌다.

상주향교(전교 조세희)는 30일 각 기관 단체장과 75세 이상 노인 등 200여명을 향교로 초청해 향교 유림 전통문화 행사인 기로연(耆老宴) 시연행사를 가졌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태조가 환갑 때 기로소를 설치해 학문과 덕행이 높은 신하를 모아 예를 갖춰 음식을 대접하고 향을 베풀었던 것이 모태가 돼 이후 해마다 국가적 행사로 행해져 오다 구 한말 격동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자취를 감췄고 지금은 향교 중심의 경로잔치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한편 상주시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봄, 가을에 기로연 시연행사를 가져 노령화 사회에 경로사상을 일깨워 주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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