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80% 육박…경주 토함산 구간 터널 7.5㎞ 국내 두번째 길이로 건설

포항철강공단와 울산공단을 연결하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사업이 현재 80%에 육박하는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철강단지와 울산공단을 연결하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동해안 고속도로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1조8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9년 착공해 내년 준공이 목표다.

현재 공정률은 80%에 육박하고 있으며, 산악지형 난공사 구간이 많아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도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분기점(JC) 1개소와 나들목(IC) 4개소, 휴게소 2개소, 터널 23개소(24.6㎞), 교량 52개소(9.5㎞)로 이어지는 53.68㎞의 고속도로이다.

특히 경주국립공원 토함산구간은 7.5㎞장대 터널로 통과하게 되며, 터널이 완공되면 강원도 인제터널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터널이 된다.

또 산악지 구간통과로 전체 구간 중 64%가 터널과 교량으로 이뤄져 최신기술이 도입된 명품 고속도로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울산∼포항간 7번국도의 상습정체 구간을 해소하는 기존 75㎞구간을 54㎞로 21㎞ 단축해 통행시간 28분을 줄이게 된다.

또 40%이상이 대형차량 산업물동량으로 소통이 원활해져 물류비용 절감으로 산업경쟁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비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부산~울산~포항을 연결하는 남동해안 고속도로 시대가 눈앞에 와 있다"며 "앞으로 기본설계중인 포항~영덕간과 미착수 구간인 영덕~삼척간이 조기에 착수 되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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