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구·경북서 134건 적발…전년比 106% 증가

대구·경북에서 배추김치 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된 업체가 급증,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일부 업체는 중국산 배추김치 특유의 향과 맛을 숨기기 위해 다시 양념을 하는 등 수법이 날마다 지능화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하 농관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배추김치 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된 건수는 13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9건(106.1%) 늘었다.

농관원 경북지원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자신이 운영 중인 집단급식소에서 중국산 배추김치 13t을 반찬, 찌개 등에 사용하면서 게시판에 '국내산 배추와 중국산 고춧가루로 직접 만든 김치를 제공합니다'로 표시한 L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는 중국산 배추김치(10㎏ 기준)가 국산보다 2배 가까이 저렴해 원가 절감 차원에서 업체들의 구매율이 높은 편이지만 소비자들의 경우 여전히 국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관원은 음식점 등을 방문하면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물어 보는 습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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