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본격 조업 들어가…영덕 블루로드 등 볼거리도 가득

영덕군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천년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영덕대게'가 조업에 들어감에 따라 지역전반에 활기가 넘칠 것으로 주민들이 잔뜩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포획이 금지됐던 영덕대게는 지난 1일부터 독도인근 공동어로구역내 근해조업이 시작돼 대게중심지인 강구항이 내년 5월말까지 약 7개월에 걸쳐 전국 미식가들의 이목과 발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11월 첫 주말 영덕대게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과 막바지 단풍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7번국도 강구시가지를 비롯한 포항방면 하행선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영덕군에는 군내의 64km에 달하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약 500여개에 달하는 대게상가들이 분포돼 있고, 이 중 300여개는 강구항을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특히 강구항 일대에서는 국산 대게는 물론 국·내외 다양한 종류의 대게를 손쉽게 맛볼 수 있어 전국 각지의 미식가와 일본·중국 등 외국인 미식가들의 방문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영덕대게가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영덕의 연안 앞바다 수심 200m 지점에 갯벌이 없고 깨끗한 모래로만 돼 있는 천혜의 환경에서 서식해 다리가 길쭉하고 속살이 푸짐하며 유난히 쫄깃한 맛을 간직하고 있는 덕분이다.

이와 함께 영덕의 연안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청정해산물을 중심으로 보고, 먹고, 즐기는 삼색(三色) 체험거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강구항의 강점이다.

또한 65㎞의 영덕블루로드, 해맞이 공원, 오션뷰 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들도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영덕군은 "지난해 대한민국 특산물 브랜드 대상 3관왕을 차지한 '영덕대게'가 세계적인 명성을 굳히도록 지속적인 대게자원보호와 관광객맞이에 적극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군내 근해자망어선 18척이 대게조업에 들어가 9일 강구수협에서 두 번째 위판이 있을 예정이며, 오는 12월 1일부터 연안자망어선 130여척이 조업에 들어가면 내년 5월말까지 350여t이 어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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