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막아주는 '생명 띠', 자연스러운 습관처럼 착용해야

정선관 상주경찰서 경위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의 하나인 자동차는 인간에게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단축시켜줌으로서 인간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자동차의 증가는 교통사고의 증가를 불러 와 인간에게 많은 고통과 시련을 안겨주는 문명의 이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교통사고의 발생은 자동차의 파손이라는 물적 피해와 탑승자에게 사망과 부상이라는 인적 피해를 불러 온다.

차의 충돌로 탑승자는 자동차 안의 구조물과 부딪히는 1차적인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고 밖으로 튕겨 나가 2차적인 피해를 당할 수 도 있다.

이러한 사고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안전띠와 에어백이 큰 역할을 한다.

그야말로 안전띠는 사고 발생 시 피해 확산 방지의 일등공신인 셈이다.

교통단속을 하다보면 단속 경찰관을 보고 뒤 늦게 안전띠를 매는 사람도 있고 안전띠를 매려고 갑자기 서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안전띠 착용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고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임을 인식하였으면 한다.

벌써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이제는 가을 단풍이 익어가는 행락 철이 되었다. 산과 바다로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안전띠를 매고 출발은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고 난 뒤부터는 안전띠에 대해 소홀해지기 쉽다.

또한 시내에서 볼일을 보고 운전을 재차 할 때도 습관이 되지 않아 잊어버리기 쉽상이다. 이때에는 운전자가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알려주었으면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19일 회의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이르면 2015년부터 자동차 전용도로는 물론 국도 지방도등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하였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를 통과하는 운전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경찰에 고발하기로 하였고, 단속 시 과태료는 3만원 범칙금을 물게 된다.

10월1일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부산방향 3개 차로에 폐쇄회로를 통해 안전띠 착용을 확인한다고 하니 '안전을 위한 안전띠 착용'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즐거운 행락 철, 출발할 때의 기쁜 마음처럼 돌아올 때도 웃으려면 '안전'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운전은 습관이다 라는 말처럼 안전띠 착용도 자연스런 습관이 되어야 한다.

차량 운행 시 안전 점검을 시작으로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여 즐겁고 안전한 운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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