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
경북내륙 일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데다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가 -2.3℃를 기록, 가장 추웠으며 울진 1.4℃, 영덕 1.9℃, 구미 2.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이날 낮 최고기온 역시 포항 10.8℃를 제외한 구미 9.9℃, 경주 9.8℃, 대구 9.6℃ 등 대부분 한자리 숫자로 떨어져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기상청은 12일 또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이 -1℃에서 2℃를, 낮 최고기온의 경우 11℃에서 13℃로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11, 12일 양일간 경북 동해안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며 내륙에도 강하게 불어 닥쳐 이번 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추위로 농작물이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