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7천812억원 편성·제출…작년比 3.7%증가

안동시는 건전재정 기조를 강화하고 문화융성을 선도하며, 신도청 시대에 중점을 둔 2014년도 예산(안) 총규모 7천812억원을 편성해 안동시의회에 19일 제출했다.

이는 2013년도 당초예산 7천535억 원보다 277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가 6천752억원, 특별회계가 1천60억 원이다.

예산편성 재원인 세입의 경우 일반회계는 지방세 수입, 지방교부세, 국비 보조금 등에서 전년대비 2.7%(178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하수관거 국비사업에서 10.3%(120억원)증가하고, 기타특별회계는 수질개선사업 등에서 6.2%(△21억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계됐다.

안동시는 내년 예산 총규모가 3.7% 늘었지만, 사회복지비 매칭부담과 법정 의무적 경비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광특회계사업 중 도자율사업과 시 자율사업의 도비부담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가용재원이 1천459억원으로 올해 1천602억원 보다 8.9%(△143억원) 줄어들어, 세출예산 편성은 선택과 집중의 재정원칙 하에 편성했다.

인건비, 법정·의무적 경비, 협약체결에 의한 사업은 우선 계상해 재정책임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민원에 따라 공사가 진행 중인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규발주는 당분간 억제해 차년도 이후 추가수요를 최소화하고, 단기간에 사업이 준공하거나, 부분 개통으로 사업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에 우선배정했다.

자체사업 중 민간이전경비는 기준액(172억원) 대비 159억원(92%), 행사·축제성 경비는 금년(81억원) 대비 67억원(82%), 경상경비는 최소한의 필수경비만 계상하는 등 의례적이거나, 낭비적이고 성과가 없는 사업은 과감히 줄이는 세출구조 조정을 실시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의 분야별 재원배분은 사회복지·보건 등 복지분야가 금년대비 24.8% 증가한 1천939억 원으로 전체예산의 28.7%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농림해양수산 934억원(13.8%), 문화·관광 908억원(13.4%), 수송·교통·지역개발 746억원(11.1%), 환경보호 490억원(7.3%) 순이다.

안동시의 재정운영이 채무규모는 같은 규모의 자치단체 평균액 611억 원보다 457억 원이 적은 154억 원이고, 시민 1인당 채무액은 평균액 30만9천원 보다 21만8천원이 적은 9만1천원이다. 경상경비 집행율은 경북도내 평균 3.3%인데 비해 안동시는 2.3%를 집행하고 있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건전하고 내실있게 재정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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