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어등·덕장 장관…관광객 문전성시, 직거래 판매 등 소득증대 효자노릇 '톡톡'

전국적인 대게산지로 이름난 영덕군이 11월들어 오징어잡이가 시작되면서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7번국도와 국지도 20호선 영덕구간 연안이 오징어배들의 불빛향연으로 장관을 이루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바닷가와 연접해있는 국지도 20호선의 어촌마을 도로변에 길게 늘어선 오징어 건조풍경 역시 관광객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현장 직거래 판매도 성황을 이뤄 어가 소득증대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현재 영덕군내에는 근해 채낚기 어선 29척과 동해구트롤어선 3척, 연안어선 140여척이 출항해 하루 평균 15만~25만 마리의 오징어가 잡혀 위판되는 등 내년 2월말까지 성어를 이룰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는 바다 수온이 전년보다 2~3℃이상 내려가는 냉수대 영향으로 현재까지 위판금액은 4천954t, 159억4천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청정영덕의 차고 건조한 해풍과 적당한 일조량을 활용한 완전건조, 반건조(일명 피데기)형태로 단순 가공된 오징어는 전년보다 10%이상 오른 1축당(20마리기준) 4만3천원~4만9천원에 안정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오징어는 노화방지와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유리아미노산이 풍부함은 물론 단백질이 쇠고기의 4배이상 함유돼 있어 수년전부터 부드럽고 담백한 반건조 오징어는 중·장년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상종가를 치면서 구매문의도 활발하다.

군은 "연안어장을 중심으로 해양 정화작업과 더불어 생태계 회복을 위한 바다목장 조성사업에 내실을 기하는 한편 로하스 수산식품거점단지 설치와 브랜드화로 실질적인 어민소득을 배가 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