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추진위 진입 막기위해 차량 원천봉쇄

현판식을 두고 영양댐 찬반 주민들간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

영양댐 건설을 두고 주민들간 고성과 욕설, 곳곳에서는 몸싸움을 하는 등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졌다.

영양댐 공동 추진위원회 50여명은 19일 11시 송하리 옛 송하초등학교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영양댐 건설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댐 조기착공을 위한 발대식과 2차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영양댐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 주민들은 공동위의 진입을 막기위해 이 날 아침부터 마을 입구 송정교를 막고 외부 차량 등 집입을 원천봉쇄하면서 100여명의 경찰과 대치를 벌려 영양댐 건설 반대 공동 대책 위원회 이상철 사무국장 등 4명이 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 중에 있다.

또 마을 입구 송정교 입구에 놓여진 영양댐 건설 반대 공동 대책위 사무실과 불과 30m 떨어진 곳에 영양댐 공동 추진위원회 사무실 현판식이 열리면서 20여명의 주민들이 현판식을 반대하며, 20여분간 공동 추진위 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영양댐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는 "이제는 경찰까지 나서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송하마을 주민들을 잡아가고 있다"며 "수자원공사가 이런식으로 부추겨 주민들과 충돌을 일으켜 주민 갈등만 더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양댐 공동 추진위원회는 19일 11시 옛 송하초등에서 집회를 마친 후 마을 입구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오후에는 영양군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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