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요구한 전 동거인 폭행·납치 40대 영장, "여자친구 뺏어갔다" 흉기 휘두른 30대 검거

대구 달서경찰서는 20일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전 동거인을 폭행하고 강제로 택시에 태워 끌고 다닌 윤모(46)씨에 대해 납치 및 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윤씨는 지난 18일 밤 9시 52분께 대구 달서구의 상가에서 퇴근하던 김모(33·여)씨를 마구 때려 두개골 골절상을 입힌 뒤 택시에 태워 7시간 가량 끌고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앞서 지난 10월 17일 밤 9시 40분께에도 같은 장소에서 퇴근하던 김씨를 폭행해 늑골 골절상을 입힌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김씨와 5년 가량 동거한 사이로 최근 김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포항남부경찰서는 20일 여자친구 문제로 선배에게 흉기를 휘두른 홍모(31)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이날 새벽 2시 40분께 남구 대도동 한 길가에서 동네 선배인 한모(3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한씨가 저항하자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자신과 사귀던 여자친구가 한씨 때문에 헤어지게 됐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흉기에 찔린 한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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