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유아영씨, 시각장애인 위한 모바일 점자키워드·패드 제안

대학생 창의 아이디어 사업화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영남대 유아영(좌), 장원석(우) 씨.

영남대 학생들이 '2013년 대학생 창의 아이디어 사업화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남대 기계공학부 장원석(3년), 유아영 가족주거학과 (3년) 씨 팀이 지난 6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대회에서 100여 개 참가팀이 예선과 본선 프레젠테이션 경쟁을 펼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아이디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키보드와 점자패드'는 핸드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가 현대인의 필수품이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이러한 기기 이용 시 반드시 이어폰을 이용해야한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구상했다.

유영아 씨는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시각장애인들이 이어폰을 귀에 꼽고 핸드폰을 조작하는 것을 봤는데 전동차가 역내로 진입하는 벨소리를 듣지 못해 위험한 상황을 목격,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기기가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아이디어의 동기를 설명했다.

영남대 청소년 교육지도 봉사동아리인 '한울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평소 청소년이나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기기를 고심하던 중에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팀장 장원석 씨는 "아직은 기본적인 아이디어 단계라서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 등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다"며 "아이디어를 관련 전문가들이 상용화해 시각장애인들이 좀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