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산송이·대게 등 지역경기 활성화 효과

영덕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복숭아, 산송이, 대게 등의 특산물이 전국적인 입지를 굳히면서 이를 중심으로 지역경기 부양의 연관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이는 영덕군이 지난 2006년부터 복숭아 명품사업, 송이환경개선사업, 대게자원보호와 더불어 특산물 명품 브랜드화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평가되어 지고 있다.

특히 이 중에 279ha면적에서 청정 동해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영덕복숭아'는 품질이 뛰어난 가운데 올여름 피서기 관광객과 연계돼 145억원의 높은 소득을 올려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 넣는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가을철에 생산되는 '영덕 산송이'는 올해 여름 전국적으로 지속된 혹독한 가뭄과 고온으로 인해 17.2톤 생산에 판매액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70%정도가 감소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전국최고의 생산과 판매고를 달성한 것으로 명성이 확인됐다.

이 같은 기상이변에 따른 영덕산송이 생산량의 급감으로 지역내의 식당, 술집, 식육점, 마트 등을 비롯한 지역 전반에는 예년의 산송이 생산시의 경기호황을 누리지 못하는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천년의 맛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영덕대게'가 이달부터 근해자망어선 18척이 조업을 시작함에 따라 지역경기부양의 시동을 걸었다.

또 12월부터는 영덕대게의 주 서식지인 왕돌짬을 중심으로 연안자망어선 130여척이 조업에 들어가 내년 5월말까지 350여톤 이상이 어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7개월에 걸친 이 기간에는 영덕대게가 중심이 되는 체류형 테마관광객이 군내 전역에 넘쳐남에 따라 식당, 주유소, 펜션 등은 엄청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경기부양의 연관효과는 2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덕군 관계자는 "머지않아 광역교통망이 개통 되면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특산물 명품화에 군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켜 경기부양의 중심으로 다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