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한양대 69대 63 제압

상명대가 2013 KB국민은행 농구대잔치 첫날 남자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상명대는 26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부 A조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69-63으로 이겼다.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조선대와 함께 A조에 편성된 상명대는 이로써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상명대는 팀 전력의 주축인 이현석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정성우(15점), 최재호(14점), 류지석(12점·14리바운드), 이경민(12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첫 경기에서 올해 대학리그 4강 팀 한양대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한양대가 41-32로 앞섰지만 상명대는 3점슛(9-2), 실책(9-24) 등에서 한양대를 압도하며 6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임형종이 21점, 15리바운드로 분전한 한양대는 이재도, 오창환이 프로로 진출하고 정효근, 최원혁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컸다.

3쿼터 한때 22점 차로 끌려가던 한양대는 4쿼터 막판 고동현의 연속 3점포로 4점 차까지 상명대를 압박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불사조' 상무가 명지대를 64-36으로 대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상무는 모든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김현민이 14점, 허일영이 12점을 넣었다.

경희대도 중앙대를 72-67로 제압했다.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 등이 모두 프로로 진출해 전력 약화가 우려된 경희대는 경기 종료 1분여 전까지 중앙대와 팽팽히 맞서다 경기 막판 최창진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경희대는 한성원(26점·7리바운드), 최창진(17점·8리바운드)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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