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대학원 개원…외국인유학생에 새마을학 전수

말레이시아·태국 등 7개국 국립대와 교류협정 체결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 선정…지식한류 전파 앞장

내달 20일부터 내년도 정시모집 총 2천140명 선발

영남대 외국어교육원에서 학업 중인 학생들.

영남대학교(총장 노석균)가 든든한 동문파워와 탄탄한 저력을 바탕으로 최근 각종 대학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 66년 전통, 20만 동문 막강 파워 '플러스알파'

올해 개교 66주년을 맞이한 영남대는 '막강 동문파워'로 유명하다. 제19대 국회의원 15명, 광역 및 기초지자체장 15명 및 교육감 1명 배출, 100대 기업CEO 배출 전국 8위, 4대 그룹(삼성, 현대, LG, SK) 주요계열사 임원배출 지방사립대 1위·전국 10위, 1000대 그룹 CEO배출 지방대 1위·전국 8위, '경영학과' 지방대 단일학과 최다 CEO 배출, 2013 코스닥 상장기업 CEO배출 전국 6위·비수도권 1위, 4대 금융지주회사 부행장급 이상 임원 배출 전국 3위, 500대 기업CEO 배출 전국 7위·비수도권 1위 등 막강 동문파워를 자랑한다.

영남대학교 천마로

동문저력은 후배들에게도 이어져 최근 발표된 전국 로스쿨 1기 졸업생 취업률 조사에서도 영남대 로스쿨은 취업률 90.9%를 기록하며 전국 7위, 비수도권 1위에 올라 법조계에서도 영남대 동문파워가 발휘될 날을 예고했다.

영남대는 지난 2월 제14대 노석균 총장 취임 이후 'YU the Future'를 비전으로 대학과 지역,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열어가는 대학이 되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고 있다.

△ '글로벌 나눔'을 실천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영남대의 창학정신은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한 민족중흥의 새 역사 창조'다. 이에 입각해 영남대는 7·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군 인재들을 육성해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에는 국경을 넘어서 '지구촌 빈곤퇴치'라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남대는 국제특수대학원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이하 '박정희스쿨')을 개원, 1년 3학기 과정의 박정희스쿨에는 현재 26개국 출신의 외국인유학생 60명이 '새마을학'을 배우고 있다.

영남대의 '글로벌 나눔' 실천 노력은 정부로부터도 인정받았다. 교육부는 지난 6월 '2013년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 선정했다. 국제협력선도대학'은 국내 대학의 자원과 학문적·교육적 역량 및 학과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패키지로 지원하는 ODA(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2012년 시작됐다.

영남대는 KOICA, KOTRA, 경상북도, 산림청, 농촌진흥청, 한국남동발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글로벌 CRS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정신의 연구 및 학문화 성과, 전문가 육성교육의 성과 등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활용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말라야대(말레이시아), 출라롱콘대(태국), 인도네시아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7개국 9개 거점 국립대와도 교류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새마을운동, 한국어, 공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지식한류' 전파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 세계로 가고, 세계에서 오는 영남대

영남대의 국제화수준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올해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외국인 교원비율 83위, 외국인 학생비율 88위, 내교 교환학생 비율 97위, 파견 교환학생 비율 35위 등 모든 국제화지표에서 아시아대학 100위권에 진입했다.

해외자매대학 수도 2009년 120개에서 2013년 4월 현재 32개국 238개교로 급증했다. 더구나 교류대학의 수준도 미국 미시건공대, UC데이비스대, 중국 칭화대, 푸단대, 홍콩과기대, 인도 IIT, 호주 아델레이드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등 세계적인 명문으로 높아졌다. 국제화의 양과 질이 동시에 높아진 것이다.

영남대로 유학 온 외국인학생 수도 2009년 18개국 1천30명에서 2012년 말 47개국 1천21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해외파견 학생 수도 2009년 700명이 채 안됐지만 2012년 말 1천436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로 12년째 시행 중인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영남대가 교비를 지원해 재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하는 간판 프로그램이다. 2001년 여름 필리핀과 베트남에 총 68명 파견을 신호탄으로 2012년 겨울방학 때까지 총 1천884명의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

△ 민족중흥의 동량 'Y형 인재' 육성

영남대가 위치한 곳은 신라시대 화랑들이 훈련하던 압량벌이다. 영남대는 대한민국의 세계일류국가로의 도약에 이바지하고자 'Y형 인재'를 새로운 시대의 민족중흥의 동량으로 육성하고 있다.

영남대의 영문 이니셜을 딴 'Y형 인재'는 국제경쟁력을 가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미래인재,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지닌 핵심인재를 말한다. 이러한 명확한 인재상을 바탕으로 Y형 인재의 육성을 위해 과감한 교육 혁신을 추진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시도는 '고전읽기'의 의무화. 전통과 저력이 바탕이 된 영남대 특유의 학풍인 '호연지기'를 기르고, 통 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발상을 고양하기 위해 '고전읽기'를 전국 대학 최초로 필수교양으로 지정했다.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진리, 즉 기본원칙을 담고 있는 '고전'이야 말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중심을 잡고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Y형 인재를 기르는 기본 교재가 되고 있다.

영남대는 2010년 '그린에너지 연합전공'을 개설, 소속된 25명 신입생 전원에게 수업료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전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실트론와 각각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졸업생 20명의 취업을 보장하고 있다.

△ 융·복합 연구로 미래창조 지식생산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 등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영남대는 기존 학문간 융·복합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지식생산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영남대는 첨단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연구중심 병원을 구축하고, '호흡기전문질환센터',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ECI 연구소' 등 560억 원의 국비 및 외부자금이 투자되는 전문연구기관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에서 인증하는 뇌혈관내수술 인증의료기관 및 지정병원에 선정됐다.

그린에너지 분야에서도 LED-IT 융합산업화 연구센터, 그린카부품사업단, TUV라인란드 태양광모듈 국제인증시험소, 미국 태양전지 전문기업인 'ISET'(International Solar Electric Technology)의 국내 양산라인 등을 유치해 태양광 분야의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2년 3월 정식 개소한 'TUV라인란드 영남대 태양광시험센터'는 전 세계 7번째, 대학으로서는 세계 2번째로 가동에 들어갔으며 광역경제권그린에너지선도산업인력양성센터, 태양전지소재공정고급인력양성사업단 등 국책사업단을 유치해 그린에너지 전문가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남대는 다문화사회로 급속하게 이행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면서 세계인의 문화를 다이내믹한 사회 발전동력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다문화교육연구센터'를 지역 대학에서 가장 먼저 설치했다.

△ 2014학년도 정시 2천140명 선발

영남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전형으로 '가'군 1천136명, '다'군 1천4명 등 총 2천140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기간은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며, 인터넷(http://enter.yu.ac.kr, http://www.uwayapply.com, http://www.jinhakapply.com)으로 접수한다.

단, 군사학과(정시 '가'군)는 12월 2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예체능계열 제외)로 학생을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전체 모집단위에서 수능 70%, 학생부 3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