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공약 어디까지 이행됐나? - (4) 김주영 영주시장

김주영 영주시장

영주시가 최근 몇 년 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외형도 그렇지만 내면에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겪고 있는 영주시의 중심에는 민선 4기에 이어 5기에 이르기까지 영주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김주영 영주시장이 있다. 추진 중인 사업들이 하나씩 마무리되고 성과를 나타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주영 시장을 만났다.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 등 5개 분야 32개 사업 공약…9건 완료

매니페스토 평가결과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목표달성 '최고등급'

민선 4~5기 7년간 9천900여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최우선

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문화테마파크 조성 등 미래성장 동력 마련

△민선 5기도 마무리단계다. 그간 영주시를 많이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데.

-영주시는 그동안 '살기 좋은 고품격 도시'를 비전으로 세워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영주시가 만들어가고 있는 고품격 도시란 일자리, 양질의 교육여건, 격조 높은 문화, 쾌적한 환경이 어우러진 곳이다. 고품격 도시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성장 도시가 되어야 하고 문화가 발달하는 도시, 사회 구성원인 시민들이 품격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영주시는 고품격 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시민 삶의 터전과 평생교육, 도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품격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시정을 추진해왔으며 결과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주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민선 4기와 5기 연속으로 김주영 영주시장이 당선되어 지난 7년 동안 연속성 있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더욱 많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평가결과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목표달성분야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시민들과 약속이 잘 이루어졌나.

-먼저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야 할 것 같다. 공약이행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시민여러분들이 힘이 되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5기 시민과 약속한 공약은 일자리가 풍부한 녹색성장 대표도시, 관광객 1천만 명 시대 개막, 교육명품도시, 6차 산업화로 잘사는 부자농촌, 따뜻한 복지 웰빙 도시 5개 분야 32개 사업이었다. 이 중 9건이 완료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23건으로 모든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국책사업인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5월 기공식 이후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며, 한국문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오는 12월 3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중앙선 고속복선화 사업, 영주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영주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경제 분야에 큰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민선 4기부터 지금까지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두고 노력한 결과 영주경제가 살아나는 확실한 전기를 마련했다. 민선 4기와 5기 7년간 2조 1천213억원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9천900여개를 창출했다.

3천억원이 투입된 세계 일류 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성장하게 될 일진그룹의 ㈜베어링아트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2천3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는 노벨리스코리아㈜ 리사이클센터에 이어 올해 10월에는 알루미늄 압연공장이 증설·가동돼 세계최대 생산규모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3천500억원을 신규투자한 OCI머티리얼즈(주)는 생산시설 확장공사를 완료해 세계 최대 규모의 NF3 생산 공장으로 자리 잡았다.

영주시에서 조성한 두전일반산업단지는 현재 분양과 입주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갈산일반산업단지도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부터 공장입주가 시작된다.

특히 올해부터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중앙선 고속복선화 등 국책사업들이 본격 추진되고 우리나라 산림약용작원연구와 산양삼 교육과 홍보의 거점이 될 국립산림약용자원 연구소, 소백산 산양삼 테마랜드가 새로운 국책사업으로 확정돼 지역경제를 이끄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민선 4기 당선시 부터 지금까지 '걸어서 5분 안에 녹지공원이 있는 도시'를 강조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영주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서 영주시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씀해주실 때 가장 기쁘다. 그동안 걸어서 5분 안에 녹지공원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집 주차장 갖기 사업, 담장 허물기, 도시미관 가꾸기 사업 등 많은 시책을 추진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도시가 됐다.

특히 올해는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 참사랑 복지센터가 국토도시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국토 도시디자인 대전과, 공간문화부문의 최대상인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장관상을, 풍기읍사무소가 지난해 2012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부문 우수상에 이어 금년에는 한국농촌 건축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는 디자인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바꾸는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역사적, 도시적 맥락에 맞게 공공공간으로 조성한 노력의 결과였다.

시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관사골, 향교골지구는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을 완료 했고, 한절마지구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으로 열악한 도시기반시설이 정비·확충돼 주거환경이 아름답고 쾌적하게 확 바뀌었다.

이밖에도 버스 운행체계 개편, 버스 단일요금제, 후불교통카드제 전면 시행으로 서민들의 교통비 절감과 시가지 교통난 해소로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서천과 죽계천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생태공간 조성사업과 남원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크 문화탐방로는 구간별로 개통돼 시민들의 레포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풍기온천휴양단지와 사회복지시설에는 녹색나눔 숲과 녹색공간조성사업을, 시가지 곳곳에는 소공원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녹색도시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영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주로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하는 대형 사업들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12월에 착공하는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15년 완공해,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을 핵심 가치로한 韓문화의 세계화 거점이 되도록 조성해 나갈 것이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세계최초 종합 산림치유시설인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 또한 2015년 준공 개장해 영주를 '대한민국 산림치유의 허브'로 만들 것이다.

이밖에도 중앙선고속복선화사업과 영주댐 주변 종합개발사업 등 영주시의 지도를 바꾸어 놓을 대규모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영주댐 주변에 조성하고 있는 문화 관광체험단지에는 아시아에서 제일 긴 짚라인과 전망대, 오토캠핑장이 들어선다. 계획, 추진 중인 사업들을 기간 내 마무리하여 명품 관광 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 4기에 이어 5기에 이르기까지 중책을 맡아왔다. 그동안의 소회를 전한다면.

-영주시장으로 일한 7년여 동안 열심히 뛰었다. 영주시도 고품격 도시로 많이 변화했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도 얻었다. 영주의 미래성장 동력인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중앙선 고속복선화, 한국문화테마파크 등 대규모 국책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 특구에 걸맞게 영주시의 교육여건도 엄청나게 달라졌으며 2년 연속 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문화관광 도시로 변모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부자농촌 만들기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귀농귀촌 1번지라는 기분 좋은 별명까지 생겼다.

현재의 영주시의 모습을 만들기까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구제역의 시련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시민들과 힘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한사람이 꾸면 단지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이 꿈을 함께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시민들과 함께 영주시를 풍부한 일자리, 격조 높은 문화, 쾌적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고품격 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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