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상승률, 대구 1위-경북 3위…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반영

11월 전국 집값이 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자 대구와 경북도 덩달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가격동향에서 11월 경북도내 주택 매매가는 전달보다 0.45%,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는 조사 대상지역 12곳 가운데 칠곡과 구미, 경산, 경주, 김천 등지가 많이 올랐다.

칠곡이 10월보다 0.85% 상승,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구미와 경산이 전달에 비해 각각 0.78%와 0.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경북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달 대비 0.77% 상승했다.

칠곡이 1.68%의 상승률로 한 달 새 가장 많이 올랐고 구미(1.11%↑)와 경산(1.11%↑)이 뒤를 이었다.

같은 달 경북도내 주택 전세가는 10월보다 0.37%,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7% 올랐다.

전세가는 경산(0.9%↑)이 가장 많이 올랐고 칠곡과 구미가 각각 0.73%, 0.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 경북도내 아파트전세가는 지난달 보다 0.69% 상승했다.

아파트전세가는 칠곡이 한 달 새 1.3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경산(1.31%↑)과 경주(0.97%↑)가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대구의 주택매매가는 전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0.85%, 지난 해 11월에 비해 8.32% 뛰었다.

8개 구·군이 모두 오른 가운데 달서구가 한 달 새 1.27%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대구시내 아파트매매가는 1.14% 상승, 8개 구·군 중 북구가 1.5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11월 대구시내 주택전세가는 전달보다 0.9%,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47% 오른 가운데 달서구가 1.39%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는 1.22% 뛰었고 남구가 2.08%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박기정 연구위원은 "대구는 테크노폴리스 조성 등의 호재로 신규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기존주택시장도 동반 강세"라며 "올 연말까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세제 혜택으로 매매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나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매 관망세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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