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소두장 최명희(63)씨와 영주 인삼정과 김영희(62)씨가 대한민국 전통식품분야의 식품명인에 최종 지정받았다.
이번에 지정된 명인은 전통식품 제조·가공분야의 기능보유자로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 전통방식으로 대를 이어 계승·발전시켜 왔다.
안동 소두장 명인으로 지정받은 최씨는 전통장류를 생산하고 있는 안동제비원전통식품(주) 대표로 유서 깊은 안동에서 손맛 맵기로 소문난 시어머니 밑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소두장(팥장)을 전수 받아 전통방식 그대로 장을 제조하면서 우리 장류문화의 다양성과 정신을 이어온 점을 인정받았다.
영주 인삼정과 명인으로 지정받은 김씨는 영주에서 40년간 인삼 경작과 인삼식품을 연구한 향토음식 전문가로, 친정 조모와 모로부터 전수한 제조법을 김영희전통음식연구소를 통해 후학과 전통음식 대중화 위해 기여한 점이 인정돼 명인으로 지정 받게 됐다.
전통식품명인제도는 정부가 지난 1994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안동소주 박재서씨 등 4명이 지정받았다.
명인이 제조하는 해당 제품에는 명인 표지와 표시사항을 붙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판로확대 및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