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공약 어디까지 이행됐나? - (11) 최영조 경산시장

11개월 짧은 임기 불구 16개 공략 이행률 80% 달해

올해만 일자리 8천개 창출…농업 경쟁력 강화 박차

도시철도 하양 연장 등 대규모 지역 현안도 본궤도

경산시는 민선 제7대 최영조 시장이 취임한지 1년이 채 안된 기간이지만 그간의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공약한 사업의 이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양 공설시장.

특히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등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대형 지역현안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경산'을 슬로건으로 시정을 이끌고 있는 최영조 경산시장을 만나봤다.

△오는 20일 취임 1주년을 맞는데 공약사항 추진상황은?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기공식.

지난해 12월 19일 보궐선거에 당선돼 취임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민선7대 경산시장으로서 시민들의 행복과 우리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약속한 사항은 소통과 화합의 시정, 일자리 1만개 창출, 공교육 기반 강화를 통한 명문고 육성 등 4개 부문 20개 단위사업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경산이란 슬로건 아래 전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비록 11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이 중 정상추진 중인 사업이 자녀양육비 지원확대,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 16개로 현재 80%의 종합이행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모두 시민여러분께서 힘이 되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공약사항 중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1만개 창출, 서민들의 애환과 정감이 넘치는 전통시장 특성화 및 명품화사업, FTA에 대응한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였다. 금년들어 10월말까지 8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한 일시적인 위기상황에 처한 실직자 등 복지사각지대의 적극적인 발굴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자녀양육비 및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 서민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노력하였다.

△경산은 학원도시인데 교육부문 공약 추진은?

사실 우리시에 거주하면서 학군 때문에 대구로 주소를 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우수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하여 초중고교에 대한 교육경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지역 진학 우수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재경 기숙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협력하여 서울시의 강서구 내발산동에 12실, 광진구 구의동에 18실 모두 30실을 건립하고 있는데 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누구든지 공부만 잘 하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이제 자녀들 공부 때문에 대구로 이사간다는 것은 곧 옛말이 될 것이다.

△공약사항 중 지역 현안 사업이 많은데, 추진은?

우리시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사업인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 조성,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등 대형 사업들이 순조롭게 잘 추진되고 있다.

하양·와촌 지역에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우리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서 총 사업비가 무려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사업이다.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우리시에서 미분양용지 매입확약을 골자로 하는 신용보강 방안을 제시했으며 오는 12월 토지보상이 시작될 것이다.

여기에 들어설 대형 국책사업인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가 지난 11월초 기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했다. 이 밖에도 차세대건설기계 융복합센터를 비롯한 차세대건설기계 부품 특화단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있다.

진량에 250만㎡ 규모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경산4일반산업단지도 현재 진행중인 KDI의 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면 금년내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렇게 대규모의 두 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유수한 외국기업은 물론 굴지의 대기업을 유치하여 약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 그러면 경산은 살기 좋은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문화·관광·체육분야 추진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관광·체육분야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조성, 남매공원 조성 등 이미 추진되고 있는 대형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매공원 조성사업은 금년말 완공예정인데 도심속의 개방된 휴식·문화공간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특히 뮤직 그래픽분수는 시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우리 경산의 자랑인 원효·설총·일연 등 세 분의 얼을 기리는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지난 6월 완공되어 현재 전시컨텐츠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368호인 경산삽살개의 혈통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경산삽살개육종연구소 주변에 삽살개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남매공원,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삽살개테마공원은 팔공산 갓바위와 더불어 경산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

올해 여자프로농구올스타전, 추석장사씨름대회 등 전국단위 각종 스포츠 대회를 적극 유치해 경산의 브랜드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엄청난 효과를 거뒀다. 그리고 겨울철 전지훈련지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외의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경산의 위상을 향상시켜 나가겠다.

△내년도 시정 운영계획은?

다가오는 새해에는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정을 통하여 시민들이 행복한 경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선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기 위하여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잘 추진하는데 집중하겠다.

그리고 각 분야별로 내년도에 새롭게 추진할 사업들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여러 곳에 흩어진 CCTV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여 범죄나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았던 단독주택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을 지원하여 서민들의 주거복지를 지원함과 함께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하겠다.

대학도시 경산의 또 다른 야심작으로 기대되는 청년문화창의지구를 조성하겠다. 2천600억원이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청년문화·창작활동시설과 디자인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어 청년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 위하여 영남대와 인접한 지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경북도, 영남대와 긴밀히 협의중이다.

복지분야에서는 영유아,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전 계층에 대한 생애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행복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

현재 용성면 용산리 일원에 시행중인 자원회수시설 설치사업을 최대한 빨리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업 주관사의 부도로 1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최근 공사가 재개됐다. 우리시 생활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하여 조속한 완공이 필요한 실정이다.

소외되고 낙후된 농촌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하여 와촌·자인·남천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용성면 육동지역 종합정비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그리고 우리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 복숭아, 대추, 자두 등을 널리 홍보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기 위해 대추명품화 사업과 체험형프로그램인 '동구밖 과수원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서 지난 7월 조직 개편 시 정책개발기능을 전담하는 희망전략기획단을 신설했다.

앞으로 26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교육·문화·산업이 잘 어우러진 명품도시,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줄 수 있는 희망경산 건설을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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