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술주정을 부리는 내연녀를 홧김에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중이다. 영양경찰서는 동거녀 K씨(60·입암면)가 술에 취해 옷을 벗고 자신에게 욕설을 한다는 이유로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십회 가격해 때려 숨지게 한 J씨(51·입암면)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붙잡힌 J씨는 12일 새벽 3시께 자신과 함께 1년 전부터 함께 동거 생활을 하던 K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사채로 진 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술에 취해 옷을 벗고 욕설을 하는 등 술주정을 하자 이에 격분해 주먹과 발로 동거녀의 얼굴 등을 수십 회 때리고 옆구리를 밟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에서는 정확한 사망원인과 사건경위를 조사 한 뒤 12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13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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