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하지 말고 실내공기 순환, 졸릴땐 졸음쉼터서 휴식을

정선관 상주경찰서 경위

올해는 작년보다 추위도 강하고 눈도 많이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이 연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 시 자동차 안의 따뜻한 상황으로 인해 졸음운전이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운전을 하다보면 차량 내 히터가동을 증가하게 되어 따뜻함과 공기의 순환 부족으로 졸음운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운전대를 잡으면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졸음이 온다는 운전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운전시의 졸음운전 예방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졸음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며 신체적인 요인과 계절변화에 따른 적응요인, 식사관계 등으로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졸음운전을 하는 3-4초 사이 자동차는 시속 100㎞ 주행일 경우 약 100미터 이상을 무방비 상태에서 질주하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차량들이 고속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이라면 더욱 위험하다.

고속도로 전광판을 보면 졸음운전으로 사고 발생하면 90%이상이 사망이라는 문구가 홍보되고 있는데 이는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운전자의 약 80%이상이 졸음운전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며 특히 고속도로와 같은 곳은 단조로움과 직선화로 인해 '고속도로 최면현상' 빠질 수 있기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수칙은 첫째,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게소가 많아 먹거리를 찾게 되거나 식사까지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음식물을 섭취하고 30분이 지나면 졸음이 오기에 운전자라면 가볍게 커피정도만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 실내공기를 자주 순환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의 상승은 뇌에 충분한 산소 공급을 어렵게 하여 졸음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신선한 공기를 자주 유입하여야 한다.

셋째, 동석자 등은 특별한 경우 외에는 숙면하지 말고 운전자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 차량의 동승자가 숙면할 경우 운전자는 더욱 졸음의 유혹을 받게 된다.

넷째, 졸음이 오기시작하면 졸음쉼터를 찾아 충분한 휴식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어제 전국적으로 내린 눈과 함께 찾아온 겨울 한파는 운전자의 마음과 몸을 더욱 움츠리게 하지만 졸음운전 예방 안전수칙을 지켜 겨울철 안전운행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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