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로·철도 SOC 사업 순항

동해 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화사업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이병석 국회부의장(가운데).

포항~울산 고속도로 완공땐 상습교통체증 해소 기대

민선 4·5기 9조 822억 투입…철도망 구축사업 활발

구미·안동 등 우회 국도·위험구간 유지관리도 착착

경북지역의 도로·철도 등 SOC사업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계획중인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건설 현장.

올해 경북의 SOC사업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L자형에서 U자형으로 토대를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년은 이러한 토대위에 최근 대통령의 지역 순방으로 현재 추진중인 각종 SOC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SOC사업 L자형에서 U자형으로 토대 굳혀

경북도는 민선4, 5기를 거치면서 도로·철도부분SOC 투자가 지난 2006년 1조5천억원에서 올해 3조3천억원 규모로 확대돼 120%가 늘어난 쾌거를 이뤘다.

고속도로 부분은 상주-영덕간, 포항-울산간, 88고속, 상주-영천간(민자), 영천-언양 경부선 확장이 본 궤도에 올라 계획기간내 준공을 목표로 활기차게 추진중이며, 철도부분에 동해남부선, 동해중부선, 경부고속철도 2단계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도내 기간교통망 부족현상이 대폭 개선돼 경북의 공간구조가 바뀌고 경북내륙과 환동해권 경제구조를 바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선도로 사업의 성과로 경북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가 2015년 준공하게 되면 상주에서 영덕간 153㎞가 107㎞로 가까워져 통행시간이 3시간 20분에서 한시간으로 단축돼 북부내륙의 생활권의 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7번국도의 용량포화로 경주~울산구간이 밤낮없이 막혀 산업의 동맥경화를 앓고 있던 것이 포항~울산간 고속도로로 대체되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철(鐵)의 산업고속도로가 최신 공법과 기술을 자랑하며 7.5㎞의 토함산 터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차 고속도로로 교통사고가 빈발해 고속도로의 기능을 다하지 못했던 88올림픽고속도로 경북 고령~ 전남 담양 구간이 사업진도 60%를 보이고 있으며, 이 도로가 완공되면 동서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 열리며 영호남 산업구조 대변혁을 가져와 국토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영천과 언양간 경부고속도로 구간이 지금까지 4차로로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으나 6차로로 개량되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착수돼 공정률 10%를 보이고 있어 경부 고속도로가 제2의 중흥을 준비하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부산~울산~경주를 연결하여 자동차 산업부품 산업의 연결고리가 완성되며,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등과 연계 새로운 산업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지역 철도망 구축사업은 12개사업 1천220㎞에 달하며, 현재 진행중인 철도 사업은 8개사업 590㎞에 이른다.

올해까지 모두 9조822억원이 투입돼 저탄소 녹색교통 물류수송을 위한 철도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며, 내년에도 1조4천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동해중·남부선은 5조2천827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242㎞건설을 위해 올해까지 1조3천371억원이 투자됐으며, 올해 5천100억원을 투입했으나 내년에는 더 많은 사업비를 투입해 계획기간내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경주∼포항 일부구간의 개통이 예상된다.

지난 3월 중앙선(148㎞ 3조6천474억원) 영주댐 이설구간 준공을 계기로 중앙선(도담∼영천구간)도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이 사업이 계획대로 2018년 완공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40분대로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대상 사업으로 대구광역권 전철망구축(구미∼칠곡∼대구∼경산 61.9㎞ 1천171억원)과 남부내륙(김천∼거제 186.3㎞ 6조 7천907억원규모) 철도건설사업이 선정돼 앞으로 철도분야 SOC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선복선전철화 및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면 대구와 인접한 시군의 근로자와 대학생들의 교통편의 개선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경제활성화와 상생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SOC사업 더욱 탄력 받는다.

현재 정부예산으로 반영돼 국회에서 심의중인 경북도의 내년도 도로·철도 SOC예산은 고속도로가 동서4축 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5천199억원·진도 48%), 남북7축 포항~울산 고속도로(2천425억원·70%), 성산~담양간 88고속도로 확장공사(4천960억원·진도 60%), 영천~ 언양간 경부고속도로 확장(1천196억원·진도 10%), 상주~ 영천간 고속도로(4천13억원·진도 10%) 등 8개 사업 1조8천여 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실시설계와 충남 보령~울진 고속도로에 대해서도 전북,충남과 연대해 최적의 노선이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철도는 도담~영천간 중앙선 복선전철화(455억원·진도 10%), 울산~ 포항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4천14억원·35%), 포항~ 삼척간 동해중부선 건설(1천924억원·40%), 동대구~영천간 대구선 복선전철화(970억원·25%), 경부고속철도2단계(도심구간)건설(7천억원·90%) 등 8개 사업에 1조 4천억원을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다.

동해중부선은 철의 실크로드시대를 대비한 사업으로서 내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해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결정된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대구 광역권전철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지역의 목소리를 적극 건의해 반영할 계획이다.

국도는 봉화~울진간 국도(동서5축)확장(5천260억원·50%), 김천~교리간 4차로 확장(1천758억원·85%), 경주~감포간 4차로 확장(3천334억원·90%) 등 28개 사업에 대해 4천200여억원을 투입해 마무리 위주의 사업을 추진한다.

국도 20호선 중 화양~풍각을 비롯한 경주~감포1·2, 풍기~도계, 김천~교리간은 내년에 개통할 계획이며, 청송우회 등은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국도대체우회도로는 경주, 안동, 구미, 영주 등지의 7개 사업에 대해 2천100여억원을 투입해 기존 시가지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안동 교리~수상간은 내년 완전 개통 할 계획이며, 김천 옥률~대룡간은 새로 착수 될 예정이다.

국가지원지방도 및 지방도는 칠곡과 군위를 연결하는 팔공산 한티재 터널이 관통되게 되며, 울릉군민의 오랜 숙원인 울릉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은 본격 추진되는 등 국지도 12개 사업지구에 1천97억원, 오천~장기, 와촌~신녕간, 풍기~단산간 도로 등 지방도 33개 사업지구 101.3㎞에 594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에 있으며, 위험구간 개량 등 유지관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과 합심해 국비 확보 최선 다한다.

경북도는 각종 SOC사업의 계획기간내 완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정치권과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으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에도 지속적인 설득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해 나가는 한편 진행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SOC사업은 전도민이 누릴수 있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생산적, 보편적복지"라며 "도내에서 추진중인 각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지역정치권과 힘을 합쳐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국토의 U자형 개발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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