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창의 골프교실 Ⅵ. 트러블 샷 - 38 벙커 샷(18)

공이 발보다 높은 경우 벙커 샷 : 사진A와 같이 공이 발보다 높은 경우에 대부분 골퍼들은 모래 임팩트시 심한 뒷땅(duffing)성 벙커샷을 하는 경향이 매우 많지만 필자가 제시하는 몇가지 셋업자세의 변화를 통하여 벙커에서의 좌절감을 조금이나마 극복하였으면 합니다.

공이 발보다 높은 벙커샷을 하기 위한 셋업자세는 우선, 허리(골반)를 오픈시키거나 왼발을 약간 뒤로 빼고(사진A-①), 공의 위치는 평지보다 공 1~2 정도 멀리 놓고, 등경사각과 샤프트 라이각이 수직(사진A-③)이 되도록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발바닥 체중분포는 오른발은 뒷꿈치, 왼발바닥은 앞꿈치에 체중이 걸리도록 자세를 취하며, 공의 위치는 가운데이며 평지기준보다 약간 위쪽으로 놓습니다. 이런 라이에서의 임팩트 형태는 익스플로션 샷만 가능합니다.

또한 이러한 경사에서는 벙커가 아니더라도 양어깨의 높이를 수평에 가깝게 정렬시키는 것과 척추경사각을 평지 셋업기준과 동일한 각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약간 세워주고 테이크 어웨이 동작을 생략하고 바로 테이크업 과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림B는 평지에서의 클럽헤드 셋업기준으로 클럽헤드의 밑면(바운스)이 균일하게 모래에 접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러나 공이 발보다 높은 경우(그림C)에는 모래의 임팩트 조건은 충족하지만 방향성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클럽헤드를 그림D에서와 같이 오픈하여 방향성을 보정하면 됩니다. 물론 헤드 오픈각에 따라 비거리는 감소하게 됩니다.

그림E에 나타낸 공이 발보다 높은 라이에서의 이상적인 셋업자세는 왼발과 골반(허리)선을 오픈(그림E-①②)하고 어깨선(그림E-③)은 비구선에 평행하게 정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즉, 골반선(그림E-②)은 양발선과 평행하게 하고 어깨선(그림E-③)은 비구선 방향과 평행하게 합니다. 클럽헤드는 공이 모래에 묻힌 정도가 약할수록 헤드 오픈각이 커지게 되지만 20°이상은 오픈하지 않는 것이 임팩트의 완성도를 위해 유리합니다. 테이크 어웨이시 헤드의 이동방향은 그림D-④의 방향으로 비구선에 평행하게 빼고 임팩트 진행방향은 그림E-⑤과 같이 비구선에 평행하게 진행하도록 합니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골반(허리)을 오픈하는 것은 많이 서 있는 자세에서는 정상적인 허리회전이 어려워지는 이유로 어드레스 초기에 미리 허리를 돌려놓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약간의 인-아웃 스윙궤도를 가져야하는 것은 모래 압축방향을 목표방향과 일치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최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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