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정설계…신청사 공정률 50% 훌쩍·공공연구기관 유치도 활발

권영세 안동시장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는 올해 안동은 300만 웅도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서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첫 해를 맞았다.

지난 1896년 8월4일 23개 관찰부를 폐하고 13도제(道制) 개편에 따라 잃었던 부(府)의 지위를 무려 118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권영세 시장은 신도청 시대를 열어가는 첫 해를 맞아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견고한 성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의 중지성성(衆志成城)을 화두로 던졌다.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신도청청사가 공정률 50%를 넘기면서 전통 기와 형태의 지붕이 경북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공공청사의 새로운 모델로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는 2014년 연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신도청 시대 개막과 함께 그동안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안동발전의 전환점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며 8가지 역점시책을 밝혔다.

▷웅도경북의 신도시를 명품녹색도시로 조성하고 ▷우수한 기업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신성장동력을 육성한다.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 방문이후 힘을 받고 있는 ▷문화융성 정책을 선도하고 ▷신도청 소재지에 걸맞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것.

또 ▷고품질 농업 육성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다함께 잘 살아가는 복지사회 구현과 ▷사람중심 교육도시와 청정스포츠도시 구축 ▷자치역량 제고로 시민감동 행정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도심교통 소통을 위해 교리~수상간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비롯,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간 도로·소방도로를 개설한다.

이와 함께 민선 5기를 결산하는 해로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발전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련된 프로젝트를 통해 생동감 있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어 행복 도시 안동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 웅도 경북신도읍지 명품녹색도시 조성

신도청청사가 공정률 50%를 넘기면서 전통 기와 형태의 지붕이 경북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공공청사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주목 받는 가운데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는 올 연말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북바이오산업단지와 SK케미칼 제2바이오공장 투자협정 양해각서 체결식.

경상북도교육청도 도청신청사 좌측에 위치해 6층 건물로 내년 6월 준공과 이전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며, 경북지방경찰청은 2016년 6월 준공 및 이전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1단계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 올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신도시 진입도로, 유관기관 이전, 주택, 학교 등 정주여건 조성사업 등 활발하게 추진된다. 도청 신도시는 10.96㎢ 면적에 인구 10만 신도시로 조성하며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행정기능과 주거상업시설, 산업연구테마파크 등 자족도시로 건설한다.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 행정중심도시'를 비전으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저탄소 녹색성장 주도 '생태도시'경북의 신성장을 이끌어 가는 '명품 행정·지식산업도시'를 개발전략으로 하고 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 성장 동력 육성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경북바이오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약용작물개발센터와 바이오벤처플라자,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천연색소산업화센터 등도 속속 문을 열면서 생물건강산업(BT)이 신 성장 동력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경북바이오산업단지가 분양률 90%를 넘기며 57만6천㎡ 규모로 확장을 추진하고 미래 신산업인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를 비롯한 공공연구기관과 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 할 수 있는 기업체 그리고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민자 숙박시설과 연수시설 유치에 나선다.

또 SK케미칼 제2바이오공장을 비롯한 유치기업들의 조기정착을 위한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에다 동해안 수산물류를 내륙과 연결하는 '대단위 내륙지 수산물유통센터'와 '구시장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 소상공인 지원, 사회적기업 지원, 청년 CEO 육성 등을 지속 추진한다.

◇ 고품격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융성 선도

정부 4대 국정과제의 하나인 문화융성 선도를 위해 유교문화권개발사업과 3대 문화권 사업을 연계한 (가칭)'세계유교문화포럼'을 설립해 '정신문화의 중심도시'로 조성하고 신한류 문화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문화융성의 바탕이 되는 정신문화 가치를 정립을 위해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를 건립하고, 한자마을을 조성한다. 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시켜 체험시설을 확충하고 서애와 학봉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임란역사기념관도 건립한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과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등을 통해 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고 부용지애, 왕의나라, 퇴계연가 등 지역콘텐츠를 활용한 지역문화 자생력을 확보한다.

또 전통문화와 현대생활을 접목하기 위한 문화기반시설을 확충의 일환으로 종가음식교육체험관을 마련하고, 선조들이 살아온 시대별 생활사 재현을 위한 생활변천사테마공원 조성, 자웅암 주변정비사업과 원이엄마 테마파크 조성, 종교타운 조성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고 하회마을에 이어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

◇ 경북의 새로운 중심 도시에 맞는 미래지향적 도시기반 구축

경북도청 이전지를 명품 신도시로 조성과 함께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착실하게 추진된다. 서울↔안동간 1시간 18분에 주파할 수 있는 중앙선 전철복선화 사업을 비롯해 동서 4·5축 고속도로, 안동~포항간 국도4차로 확장, 와룡~법전간 국도 등 안동중심의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된다.

시원하게 뚫린 도심교통 소통을 위해 교리~수상간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용상~교리 우회도로 개설과 함께 우편집중국~선어대간 도로, 안기동 변전소골~안막동 범석골간 도로, 이마트~강변간 도로,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간 도로와 소방도로를 개설한다.

생활하수를 하천을 거치지 않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하고 우·오수 관로정비 등 855억 원을 들여 중구와 명륜동, 서구동 일원에 하수도 정비사업도 편다.

철도역사 이설 이후 시가지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도시공간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또 하나의 랜드 마크가 될 강변시민공원의 강 남·북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강변둔치에서 탈춤축제장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강변 지하차도 설치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 고품질 농업육성으로 농가소득 증대

FTA 등 세계 무역환경과 식량소비 패턴의 변화로 총체적 어려움에 처한 농촌 현실 개선을 위해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과 직접 지불제 등을 통해 농가소득안정을 꽤하고 사과 산약 딸기 참외 등 지역특화 작목을 지속 육성한다.

농촌의 고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하여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지역 농업발전 선도 농가를 육성하고 농업인 자녀 학자금, 출산농가 도우미, 여성농업인 센터 등을 통해 농촌 복지확충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농산물 산지 유통 경쟁력을 강화와 함께 4천7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과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농업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자치역량 제고로 시민 감동 행정 구현

300만 경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신 도청 소재지를 명품 신도시로 조성하고 도 단위 유관기관 단체를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또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도 관로를 개선하고 가정용 상수도요금 반값공급, 마을버스 노선 확대, 소하천과 하수관거 정비, 치유 및 유아의 숲과 임청각 주변 경관림, 마을 단위 소공원 등을 조성하고 광역매립장 순환형 매립지 정비와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민원편의 시책을 적극 개발해 시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과 대화의 날, CEO와 함께하는 체험 삶의 현장소통, 읍면동장 소통행정 강화 등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소통행정의 롤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권영세 시장은 이 같은 구상을 밝히면서 내년도 안동시의 예산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277억 원이 증가된 7천812억 원으로 편성해 경북의 중심도시 안동이 세계 속의 안동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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