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경제허브도시' 도약

○신소재·부품·로봇 등 미래형 먹거리 산업 육성

○영일만항, 환동해 비즈니스 중심 항 도약 가속

○KTX 직결노선 개통 철도 교통 중심지로 부상

박승호 포항시장은 신년 영상메시지를 통해 "2014년 말띠의 해를 맞아 포항은 물길과 철길을 따라 쌍두마차가 달려갈 것"이라면서 "우리 앞에 펼쳐질 이 길들은 우리 모두를 '행복도시 포항'으로 안내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승호 시장이 2014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밝힌 '맞춤형 복지·일자리 확충'과 함께 미래 성장산업 육성과 환동해 경제허브 포항 실현을 위해 철강산업 고도화와 신소재·부품·에너지·로봇 등 미래형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고,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신규항로 개설과 KTX직결노선 개통 등 환동해 물류중심도시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기로 한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포항시는 2014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는 중요한 시기로 판단하고, 현재 경제허브 구축을 위해 시행중인 대규모 국책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여 환동해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 영일만항, 환동해 비즈니스 중심 항으로 도약 가속

최근 포항시는 지난 2009년에 환동해권의 거점 항이라는 비전으로 주목을 받으며 출발한 영일만항을 환동해 비즈니스 중심 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새로운 국제 물류항로의 지속적인 개척과 환동해 경제권의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국제페리 정기항로의 개설과 같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우선 자동차와 철강제품으로만 한정된 수출입 물동량을 다양화하고, 현재 4개 선사에서 중국, 러시아, 동남아, 일본 서해를 잇는 7개 항로, 주 9항차의 서비스 확대하고 다변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과 선사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친 덕분에 남중국∼일본항로와 인천∼홍콩∼베트남항로를 추가로 개설함으로써 향후 신규 물동량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 보인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교토마이즈루시와 영일만항 간의 국제페리 항로 개설을 위해 양국 간의 다각적인 접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내년도 정기항로 개설에 앞서 두 차례의 물류 시범운항도 실시할 계획이다.

■ KTX개통, 1조 넘는 경제파급효과…동해안 새 성장 거점으로

포항시는 물길에 이어 올해 말 수도권과의 KTX직결노선 개통되면 환동해권시대를 맞아 철도교통의 중심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KTX와의l 교통 연계를 통한 동해안권 발전촉진과 관광객 수요 급증, 산업물동량 수송의 원활로 인한 교통편익과 물류비 비용 절감 효과 등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포항~서울 간 2시간 20분대로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관광산업의 활성화로 해양관광이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각종 시책들을 면밀히 검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물류비용 절감으로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도 아주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포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울산∼포항 간의 동해남부선 복선화, 포항∼강원도 삼척 간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공사, 영일만항 인입철도 등 대규모 철도사업들이 서로 연계할 경우 포항은 명실상부한 동해안 시대의 철도를 비롯한 각종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테크노파크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포항을 중심으로 한 철도 인프라 개선사업으로 인한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1조175억원(건설사업 9천506억원, 향후 5년간 운영사업 6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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