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경북도 동해안발전 전략

독도에서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왼쪽), 수중글라이더(가운데), 동해안 대게잡이 모습(오른쪽)

○올해 예산 991억원 투입

○독도영토 주권강화 비롯

○4대전략 마련, 중점 추진

○해양과학·생명공학 활용

○친환경에너지 적극 개발

○수상레저문화도 활성화

○수산물 유통 선진화시킬

○식품물류단지 건립 '착착'

○행복한 어촌민 삶터 기대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써 수산과 해양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항만물류, 해양신산업, 해양관광, 해양R&D 조성 등을 통한 먹거리 창출을 통한 희망의 동해안 시대를 열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해 11월 동해안의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수산·독도 정책을 전담하는 동해안발전추진단을 설치, 미래 해양시대를 대비한 동해안 신발전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다를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

경북도는 올해 해양문화와 창조경제를 통한 행복하고 희망의 동해안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모두 99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신동해안발전 전략 개발을 비롯 환동해 중심의 해양항만 기반구축, 지속가능한 수산업·행복한 어촌 삶터 조성, 독도 영토주권과 문화주권 강화를 중점 추진하는 4대 전략을 마련,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해안발전 전략개발 4억6천600만원, 해양레저 및 신산업육성 91억5천900만원, 연안의 체계적관리 88억6천300만원, 해양산업 육성 및 도서종합개발 76억8천500만원, 어업경영 구조개선 65억6천200만원, 어촌어항 관광인프라구축 190억4천만원, 환경친화적 바다목장화 86억1천700만원, 신선한 수산물공급 172억원, 독도영유권 강화 60억5천100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미래 해양시대를 대비한 동해안 신발전전략 추진

경북도는 미래 바다시대를 대비해 동해안발전 핵심 선도프로젝트 발굴·추진을 위한 동해안 발전 비전 2020프로젝트 수립, 동해안을 경제·문화의 바다 조성을 목표로 신동해안발전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

동해안권발전 종합계획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돼 오는 2020년까지 동해안 5개 시군을 대상으로 47개사업에 8조4천606억원이 투자되며, 지난해까지 25개 사업에 1조6천361억원이 투입돼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돼 오고 있다.

올해 28개사업에 2천114억원의 재정을 투입, 에너지 산업벨트 구축 및 기간교통망 확충 등 SOC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영덕 고래불 해양 복합타운, 경주 주상절리 해양경관조망벨트, 울진관동팔경 녹색경관길 등 동해안 주요거점을 연결해 세계에 자랑할 만한 명품 해양휴양·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해안을 해양융복합 사계절레포츠 해양관광벨트로

최근 웰빙문화 확산과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의 변화로 해양문화 레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동해안에 해양관광 레포츠 인프라 확충을 통한 사계절 융복합 해양휴양공간이 조성된다.

포항 구항 연안유휴지에 국내 최초 부력식 수변공원 조성을 통해 육지가 아닌 바다위에 다양한 체류형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덕에는 전국 최대 풍력발전단지와 산림문화공원 및 바다를 연계한 오션월드를 조성해 국립영덕청소년 해양환경체험관과 함께 국내 최대 청소년 해양환경 체험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울진 오산항에 스킨스쿠버 리조트, 울릉 천부에 수중전망대·인공해수풀장 등을 포함한 해양관광단지, 상주경천대 인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낙단보 수상레포츠센터를 각각 조성하는 등 사계절 레포츠가 가능한 신해양 문화 창조지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해양과학기술(MT)활용, 동해안을 해양과학거점으로 육성

새 정부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희망의 동해안 프로젝트 중 하나로 24시간 바다 속을 누비고 다니는 차세대 해양수중글라이더 운용 지원센터 건립 등 차세대 해양과학산업 융합센터를 계획중에 있으며, 지난해 준공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의 개소로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생명공학(BT) 분야 신산업육성을 위해 해양생물체를 이용한 신약·신소재 개발, 정보통신(IT) 융합을 통한 첨단산업 육성, 해양에너지(바람+파도), 해양바이오에너지(해조류 등)를 활용한 환경공학(ET)기반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 신해양산업 창출로 동해안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환동해 중심의 해양항만 기반구축에 총력

경북 동해안을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를 환동해 중심의 해양항만 기반구축으로 '해양경북 실현'을 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해양과학교육관 건립사업은 기재부의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타용역이 진행중에 있고, 다음달 중 예타가 통과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울진군과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울릉도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한 도서종합개발사업은 새정부 출범으로 지역발전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울릉도를 지역특성을 고려한 '매력있고 살기좋은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제3차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을 변경해 7개 사업에 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역점시책으로 경주의 바다관문 개설을 위해 감포항의 연안항 전환 사업을 추진해 향후 일본으로 연결되는 국제크루즈여객선 항로개설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중앙정부의 북극항로 시험운항 및 개발방안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북극항로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수산업, 행복한 어촌삶터 조성을 위해

FTA체결에 따른 수산물 시장개방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자원량 감소, 어업인력 노령화, 어업경쟁력 저하에 따른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연근해어업 경쟁력 강화, 어항시설 확충, 고품질 수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수산분야에 951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수산물 유통 선진화를 위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포항과 경주에 수산물 물류유통센터를 건립하고, 포항 과메기산업화 가공단지와 영덕 로하스식품 거점단지, 울진 붉은대게 식품단지 조성은 동해안권 1차어업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마케팅과 수출에 이르기 까지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 영토주권과 문화역량 강화

날로 심해지는 일본의 독도 도발로 인해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독도 입도객의 접근성 개선과 탐방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울릉도·독도 정주 인프라 확충을 통한 영토주권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독도 주민숙소·독도 평화호 운영 지원, 독도방파제·독도입도지원센터·도동항 독도 상징조형물 설치, 독도박물관·안용복기념관 운영 지원,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독도영유권 논리를 국제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독도수호법률자문위원회, 독도연구기관통합협의체, 독도사료연구회, 주한 외국인 교수 등을 통한 전문적인 연구와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땅 독도를 지구촌 세계인에게 자연의 아름다운 볼거리와 함께 전통과 문화가 살아 넘치는 평화의 섬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독도표준영상 파일 제작, 독도 깃발 상표등록, 독도 기념품 공모전 등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독도뮤직페스티벌, 창작뮤지컬, 안용복예술제, 수토사 뱃길재현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두환 경북도 동해안발전추진단장은 "새로운 동해안 시대를 맞아 해양신산업과 항망물류 확보, 해양관광, 첨단수산 산업의 발굴을 통해 경제의 바다, 문화의 바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이어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으로 해수면 상승에 따른 연안침식 등 해양사고 방지 인프라 구축과 수산물 가격급등에 따른 안정적인 수산물 생산 공급과 독도의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독도의 영토주권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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